[박찬 기자]
오픈AI가 인공지능(AI) 제품을 추가 구매하는 기업에 '챗GPT 엔터프라이즈' 구독 요금을 할인해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18일(현지시간) 오픈AI가 챗GPT 엔터프라이즈 구독 상품에 대해 일정 조건을 충족한 기업 고객에게 최대 20%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구독 요금을 사용자당 월 30달러에서 25달러로 낮춰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이 수백만달러 규모의 다른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거나 API 사용을 장기 약정할 경우에 해당된다. 할인 대상 제품에는 검색용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와 코딩 AI 인 '코덱스(Codex)' 등이 포함된다.
(사진=셔터스톡) |
오픈AI가 인공지능(AI) 제품을 추가 구매하는 기업에 '챗GPT 엔터프라이즈' 구독 요금을 할인해주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같은 제품을 판매하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18일(현지시간) 오픈AI가 챗GPT 엔터프라이즈 구독 상품에 대해 일정 조건을 충족한 기업 고객에게 최대 20%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구독 요금을 사용자당 월 30달러에서 25달러로 낮춰 제공하는 것으로, 기업이 수백만달러 규모의 다른 제품을 동시에 구매하거나 API 사용을 장기 약정할 경우에 해당된다. 할인 대상 제품에는 검색용 에이전트 '딥 리서치(Deep Research)'와 코딩 AI 인 '코덱스(Codex)' 등이 포함된다.
오픈AI 대변인은 "고급 기능과 모델에 추가 지출을 약정한 고객에게 챗GPT 엔터프라이즈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라며 "모델 운용 효율이 높아진 만큼 일부 비용 절감분을 사용자에게 돌려 주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이는 MS 영업팀에 큰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여러 MS 영업사원들은 최근 기업으로부터 "오픈AI와 같은 조건의 할인은 가능한가"라는 문의를 받고 있으나, 본사 재무팀의 "할인 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일부 기업은 이로 인해 오픈AI로 계약을 변경하거나 고려 중인 상황이다.
특히, 한 사모펀드는 MS 365 코파일럿 3000개를 100만달러 이상에 구매할 예정이었지만, 오픈AI가 20% 할인 조건을 제시하자 구매를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MS의 '코파일럿(Copilot)'과 거의 같은 가격대(월 30달러)에서 경쟁하고 있으며, MS는 오픈AI 모델을 재판매하는 입장이기도 하다.
오픈AI는 현재 엔터프라이즈용 챗GPT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기업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해당 상품에서 약 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2억달러, 2025년에는 4억달러, 2030년까지는 62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소기업 대상 상품인 챗GPT 팀스(Teams)도 올해 8억달러, 2030년에는 85억달러의 매출을 노리고 있으며, 양쪽 합산 가입자 수는 2030년까지 38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챗GPT 엔터프라이즈·팀스·대학교 계약 구독을 포함한 유료 사용자는 300만명을 넘겼으며, 이는 2023년 9월 100만명, 2024년 2월 200만명에서 급증한 수치다.
이런 상황은 양사의 긴장 상태에 갈등을 더한다는 평이다. 최근 양사는 영리 구조 전환 협상에서 의견차를 드러내고 있다. MS는 오픈AI 모델을 애저(Azure) 클라우드에서 판매하며 일부 할인도 제공하고 있지만, 직접 판매하는 오픈AI의 가격 인하 전략에는 대응하기 어려운 구조다. 또 오픈AI는 엔지니어 직접 지원과 신제품 조기 접근 권한 등 MS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MS 대변인은 이에 대해 "우리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고 있으며, 보안 및 규정 준수 측면에서 애저 기반의 솔루션은 오픈AI와 차별화된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할인 전략이 가격 경쟁을 넘어 AI 플랫폼 주도권 경쟁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양사가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저작권자 Copyright ⓒ AI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