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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용태에 국힘 당대표 출마 제안… '혁신안' 알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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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사퇴 후 전대 출마 조언했다"
"'김용태 혁신안', 당원·국민께 판단 구해야"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의원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현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준석(왼쪽) 개혁신당 의원과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한미의원연맹 현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 개혁안 관철'을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을 조언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제가 일주일 전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얘기를 해 준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제안한) 혁신안은 국민들한테 어느 정도 알려졌으니 '(비대위원장을) 사퇴하겠다'고 빨리 선언하고, 대신 '혁신안을 바탕으로 당원들에게 판단을 받아 보겠다, 전당대회를 출마해 버리는 게 어떠냐'는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추진 △9월 초까지 전당대회 개최 △대선 후보 교체 시도 과정의 진상 규명 등 개혁 과제를 발표했다.

송언석(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 도중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고영권 기자

송언석(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 도중 각자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러한 권유의 배경과 관련,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의 혁신안이 국민의힘을 위해 옳은 방향성을 갖고 있는 만큼 차제에 당원과 국민의 판단을 직접 구하는 방법을 제안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틀린 말을 한 게 없으니까, 오히려 전당대회에 나가서 (혁신안 등을) 얘기하면 국민과 당원에게 그런 내용을 세세히 알릴 기회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나 (19일 원내수석부대표로 내정된) 유상범 의원의 모습을 보면, 원내 의원들이 (당을) 변화시킬 의지가 없는 것 같다. 그럴 땐 (김 위원장이) 국민과 당원에게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전당대회 출마 제안에 대한 김 위원장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이 의원은 "김 위원장은 제가 이런 제안을 하면 항상 안 한다고 한다. 마음이 여려서 고민을 많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국민의힘 대표였던 시절, 김 위원장은 이른바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으로 불린 당내 측근 그룹(친이준석계)의 일원이었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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