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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달라이 라마 후계자 곧 지명할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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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메시지 발표
종교회의 개회식에서 입장 공개
후계 지명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태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법명 톈진 갸초)가 90번째 생일을 앞두고 내달 초 새로운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본인이 언제 입적할지 예측할 수 없는 고령인만큼 후계자 문제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9일 전언에 따르면 티베트 망명정부 수반인 펜파 체링 총리는 전날 "달라이 라마가 티베트 종교 지도자인 라마들과 내달 2일 인도 히말라야 산악지역에서 간단한 회의를 가진 다음 종교회의를 열 예정으로 있다"면서 "종교회의 개회식에서 달라이 라마의 영상 메시지가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덜러이 라마 14세. 조만간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신병 치료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달라이 라마 14세./

덜러이 라마 14세. 조만간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신병 치료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던 달라이 라마 14세./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달라이 라마가 이전에도 90번째 생일쯤 자신의 부재 이후를 계속 준비하면서 티베트인들이 또 다른 달라이 라마를 원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던 사실로 미뤄볼 때 자신의 후계에 관해 언급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현재 14대로 1940년 즉위한 그는 내달 6일 90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머물고 있는 인도 히말라야 산악지대 다람살라에서 많은 사람과 생일을 기념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

티베트인들은 달라이 라마가 사망하면 그의 영혼이 어린아이의 몸으로 환생한다고 믿는다. 현 달라이 라마 역시 두 살 때 전임 달라이 라마의 환생자로 지명됐다.

달라이 라마는 앞서도 달라이 라마 제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합의가 있다면 그 인선 및 인정을 담당할 책임은 달라이 라마의 공식 기관인 가덴 포드랑 신탁에 있다고 한 바 있다. 또 자신의 후계자는 "반드시 자유세계에서 태어나야 한다"고 명확히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반해 중국 정부는 달라이 라마 사망 시 후계자 지명이 자신들의 소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1995년 티베트 불교에서 달라이 라마에 이어 서열 2위인 판첸 라마 선정에도 개입해 11대 판첸 라마를 일방적으로 지명하기도 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를 '관제 판첸 라마'라고 간주해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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