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일 고양종합운동장서 첫 솔로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 개최
양일간 5만4,000여 관객 운집...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 입증
그룹 넘어 솔로 역량 키운 방탄소년단, 완전체 귀환에 쏠리는 기대
2만7,000여 팬들이 가득 채운 고양벌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장장 3시간여의 공연을 이끈 주인공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었다. 팀이 아닌 솔로로 데뷔 후 첫 고양벌 입성에 나선 제이홉은 솔로로도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거뜬히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자신의 역량을 무대로 증명했다. 이는 곧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로 돌아올 방탄소년단의 2막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제이홉은 지난 13~14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을 개최했다. 지난 2월 막을 올린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에 마침표를 짓는 앙코르 공연인 이번 파이널 콘서트는 개최 전부터 글로벌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번 파이널 콘서트는 제이홉이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완전체 활동 당시 방탄소년단은 국내 대형 공연장을 대부분 섭렵했으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한 적은 없었다. 이 가운데 제이홉이 완전체가 아닌 솔로로 스타디움급 규모의 고양벌에 입성한다는 소식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양일간 5만4,000여 관객 운집...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 입증
그룹 넘어 솔로 역량 키운 방탄소년단, 완전체 귀환에 쏠리는 기대
그룹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13~14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을 개최했다. 빅히트뮤직 제공 |
2만7,000여 팬들이 가득 채운 고양벌은 그야말로 축제의 장이었다. 장장 3시간여의 공연을 이끈 주인공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이었다. 팀이 아닌 솔로로 데뷔 후 첫 고양벌 입성에 나선 제이홉은 솔로로도 스타디움급 공연장을 거뜬히 채울 수 있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자신의 역량을 무대로 증명했다. 이는 곧 군백기를 끝내고 완전체로 돌아올 방탄소년단의 2막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제이홉은 지난 13~14일 오후 고양시 일산서구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제이홉 투어 '홉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을 개최했다. 지난 2월 막을 올린 제이홉의 첫 솔로 월드투어에 마침표를 짓는 앙코르 공연인 이번 파이널 콘서트는 개최 전부터 글로벌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덤명)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파이널 콘서트는 제이홉이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빅히트뮤직 제공 |
특히 이번 파이널 콘서트는 제이홉이 방탄소년단으로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고양종합운동장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더욱 큰 기대를 모았다. 완전체 활동 당시 방탄소년단은 국내 대형 공연장을 대부분 섭렵했으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단독 공연을 진행한 적은 없었다. 이 가운데 제이홉이 완전체가 아닌 솔로로 스타디움급 규모의 고양벌에 입성한다는 소식은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공연시 최대 5만5,000여 명의 관객을 수용 가능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은 큰 규모 탓에 인기 그룹들도 입성이 쉽지 않은 공연장이다. 역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진행한 솔로 아티스트는 지드래곤(K팝 가수 기준)이 유일한 상황에서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이 아닌 '솔로 제이홉'으로 고양벌에 발을 딛으며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증명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제이홉은 양일간 무려 5만4,000여 팬을 운집시켰는데, 방탄소년단 완전체 콘서트의 관객 규모와 비교했을 때도 상당한 수준이다.
이는 멤버들의 군백기를 지나온 시점에서도 여전한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입증하는 동시에 솔로로도 확실한 입지를 굳힌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22년 데뷔 9년 만에 본격적인 개별 활동을 시작했던 방탄소년단은 지난 3년여간 멤버 각각이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투어를 진행하면서 빠르게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역량을 키웠다. 팀으로는 적수가 없을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 중이었으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성과는 마냥 팀의 인지도와 인기에 기댈 수 없다는 점에서 이들의 솔로 성적표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자의 음악색을 담아낸 작업물들로 팀 활동 못지 않은 성과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제이홉의 이번 고양 공연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성공적인 '솔로 안착'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지표다. 제이홉은 이번 파이널 공연에서 자신의 음악사를 담아낸 세트리스트로 180분에 달하는 공연을 빈틈없이 이끌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진가를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개인 역량 키운 방탄소년단, 완전체 컴백 향한 기대로
멤버 각각이 역량을 입증하고 체급을 키운 지금, 완전체로 뭉칠 이들이 보여줄 시너지는 과거 활동에 비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빅히트뮤직 제공 |
이는 곧 군백기를 마치고 돌아올 방탄소년단의 2막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다. 멤버 각각이 역량을 입증하고 체급을 키운 지금, 완전체로 뭉칠 이들이 보여줄 시너지는 과거 활동에 비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각자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을 자양분으로 이전과는 또 다른 메시지와 스토리를 담은 곡들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높다. 제이홉의 파이널 공연에서 멤버 진·정국과의 합동 무대가 공개되기도 했던 바,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공연임에도 이들은 변함없는 팀워크와 한층 성장한 실력으로 무대를 단숨에 장악하며 7인 완전체 무대에 대한 기다림을 증폭시켰다.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한 방탄소년단 정국. 빅히트뮤직 제공 |
방탄소년단 진 역시 제이홉의 솔로 월드투어 파이널 공연에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 빅히트뮤직 제공 |
제이홉의 파이널 공연을 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는 일본 팬 미오 씨는 "오랜 시간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모두 함께 하는 무대를 기다려왔다. 오늘 정국·진과의 무대를 예상하지 못 했는데, 눈 앞에서 이들이 함께 하는 무대가 펼쳐져서 꿈만 같았다"라며 "나머지 멤버들도 함께 현장을 찾은 것이 감동적이었다. 방탄소년단이 완전체로 보여줄 무대가 더욱 기다려지게 된 공연이었다"라고 말했다.
팬들의 기대 속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 슈가의 소집해제를 끝으로 군백기를 마무리한다. 멤버 전원이 국방의 의무를 마친 이들은 빠르게 컴백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홉은 이번 공연에서 "멤버들이 다 군복무를 끝내고 돌아오는 시점이 됐다.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게 정말 많지 않겠나. 열심히 어떻게든 잘 준비해서 보여드릴테니까 기대 많이 부탁드린다"라며 완전체 컴백을언급하기도 했다. 빠르면 올 연말, 혹은 내년 초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이 점쳐지는 가운데 이들이 보여줄 '2막'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어린 시선으로 기대하게 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