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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인 개들에 '비비탄' 쏜 해병들…군 "엄중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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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이 마당에 묶여 있는 개들을 향해 비비탄총을 쏘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남성들이 마당에 묶여 있는 개들을 향해 비비탄총을 쏘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휴가 나온 해병들이 마당에 묶여 있는 개들을 향해 비비탄 총을 난사한 사건과 관련해 해병대 측이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19일) 해병대사령부는 언론공지를 통해 " '휴가 나온 해병의 동물 학대 사건' 관련 피해자 가족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해병대는 법과 규정에 의거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이 사건은 지난 8일 경남 거제에서 발생했습니다. 펜션에서 놀던 남성 3명이 주변 식당 마당에 있던 개 네 마리를 향해 1시간가량 비비탄 총을 쐈습니다.

이 일로 한 마리는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고, 다른 개들은 이빨이 깨지고 온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20대 남성으로, 이 가운데 2명은 휴가 나온 해병이었습니다.

피해 견주는 가해자의 군부대에서 공론화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받는가 하면, 가해자 가족으로부터 협박성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해병 2명은 군수사단으로 이첩했고, 나머지 1명은 동물 학대 혐의로 조사한 뒤 입건할 계획입니다.



유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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