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이탈리아의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 남았다면, 잔류했을 가능성이 매우 컸다. 하지만 감독이 교체되며 미래에 대한 마음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손흥민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손흥민의 에이전트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손흥민의 거취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최근 축구계 가장 큰 관심사다.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러 추측이 쏟아지는 중이다. 그리고 재계약보다는 이적에 무게가 쏠리는 추세다.
그의 이적 여부는 토트넘의 신임 사령탑인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달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23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팀의 새로운 주장으로 낙점했다. 이어 첫 시즌 프리미어리그 5위라는 유의미한 성적을 냈다.
그리고 후임으로 프랭크 감독이 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프랭크 감독의 부임 후 첫 일정은 손흥민과 향후 거취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었다. 손흥민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프랭크 감독과 대화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후 프랭크 감독은 19일 토트넘에 공식 부임했고, 첫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런데 여기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 등의 베테랑 선수들을 언급했는데 팀의 주장인 손흥민을 빼먹었다. 이는 다양한 추측을 낳고 있다. 프랭크 감독의 계획에는 손흥민이 없는 것 같다는 주장이 이어지는 반면, 지나친 의미 부여라는 반론도 있다.
이처럼 손흥민의 거취가 새 감독에게 달린 상황에서, 유럽 내 공신력이 높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입을 열었다.
BBC 소속의 사미 목벨 기자는 지난 17일 “토트넘은 오는 8월에 예정된 한국 투어를 마친 뒤, 손흥민의 매각을 준비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토트넘의 한국 투어는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요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중동의 클럽들이 이를 기회로 삼으려 한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되기 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떠나도 아시아 투어 이후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가장 유력한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막강한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끌어모았다. 손흥민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023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건넸던 바 있다. 이어 올여름에도 손흥민을 노리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지난 17일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올여름 이적 가능성을 두고 프리 시즌 중에 구단과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 알 아흘리와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아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 이 팀들은 손흥민 영입으로 한국 방송사와 중계권 계약을 맺어 그의 이적료를 충당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친정 바이어 04 레버쿠젠 복귀 가능성도 제기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레버쿠젠 복귀 가능성도 거론되는 중이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제안을 건네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BBC와 마찬가지로 손흥민의 이적 시기가 한국 투어 이후일 것이라 전망했다. 토크스포츠는 “토트넘은 오는 8월 3일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손흥민은 계약상 해당 경기에 반드시 출전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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