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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MBK 통한 홈플러스 투자금 295억원 '증발'

아시아투데이 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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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덕 의원 "국민연금의 리스크 관리 능력 의문"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유수정 기자 = 홈플러스의 소유주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보통주 전량을 무상으로 소각하는 데 따라 295억원 규모의 국민연금 투자금도 사라지게 됐다. 이에 앞서 국민연금은 이미 해당 투자에 대한 가치가 없다고 인식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민연금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이미 지난해 말 홈플러스 보통주 가치를 0원으로 평가했다.

국민연금은 2015년 9월 MBK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당시 상환전환우선주식(RCPS)에 5826억원, 보통주에 295억원 등 총 6121억원을 투자했다. 현재까지 회수한 금액은 차환(리파이낸싱)과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한 3131억원으로 알려졌다. 상환받지 못한 투자금은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약 1조2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민병덕 의원은 "국민연금은 별도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한 RCPS의 경우도 소각, 감자, 병합, 이자율 조정 등 조건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 중임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며 "이는 RCPS 투자분마저 추가 손실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의미하고 국민연금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홈플러스 사태는 국민연금이 민간 사모펀드의 구조적 문제에 취약하게 노출된 단적인 사례"라며 "국회는 국민의 노후자산이 무분별한 민간투자에 소진되지 않도록 기금운용본부에 대한 전면적인 감사를 시행하고, 사모투자 내역 공개 의무 강화와 운용사 책임부과 제도 도입, 사전 리스크 평가 체계 개선을 위한 법제도 정비 등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최근 홈플러스 사태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홈플러스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는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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