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은 한국 내 성장 비결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박정주 총괄은 “스포티파이는 한국 진출 전부터 경쟁 환경과 음악 팬들의 높은 이해도를 꼼꼼히 분석했다”며 “단기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신뢰 구축에 주력하며, 무료 요금제 도입으로 더 많은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한 이용자 수나 순위보다는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고, 한국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총괄은 “스포티파이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며, 앞으로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이 의미 있게 소통하는 문화적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다음은 박정주 스포티파이 코리아 뮤직팀 총괄과 일문일답.
Q. 한국에서 스포티파이 이용자가 많이 늘고 있는데, 성장 비결과 한국 음악 플랫폼 시장에서 현실적인 목표 순위나 이용자 수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A. 스포티파이는 한국 진출 전부터 경쟁 상황과 음악을 사랑하는 리스너들의 높은 이해도를 면밀히 조사했다.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신뢰를 쌓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유료 요금제만 운영하다가 3년 후 무료 요금제를 도입하여 더 많은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용자 수나 순위보다는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고 한국 음악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1위 플랫폼이라는 목표보다는 음악 생태계의 중심이자 문화 허브 역할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국내 음악 플랫폼과 비교했을 때 스포티파이만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음악 경험에 집중하는 이유는.
A. 스포티파이의 가장 큰 차별점은 개인 맞춤화 기능과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 투자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개개인의 취향에 딱 맞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하며, 인간의 감각을 더해 음악 경험을 풍부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또한 음악 감상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 팟캐스트, 아티스트와 팬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리스닝 파티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여 플랫폼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이런 경험 강화가 아티스트의 지속 가능성과 음악 생태계 전체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다.
Q. 네이버와 사업 협력 소식이 있었는데 현재 협력 상황과 앞으로 국내 사업자와 협력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A. 현재 구체적인 협력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스포티파이는 한국 시장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문화적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꾸준히 노력 중이다. 앞으로도 국내 사업자들과 협력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며, 시장에 맞는 협력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Q. K-팝 청취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국내 음반 판매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최근 단기 성장세는 어떻게 평가하는지.
A. 맞다. 한국 음악 시장 전체는 다소 축소되고 있는 측면이 있지만, 스포티파이 내에서는 케이팝 청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을 비교해도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케이팝 인기가 계속 확산 중이다. 우리는 케이팝이 아직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분야라고 생각한다. 지금이 시작 단계라 보고, 앞으로 케이팝 아티스트들과 글로벌 팬을 더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 이 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
Q. 스포티파이가 레이더 같은 신진 아티스트 프로그램에서 아티스트를 선별하는 기준은.
A. 저희가 운영하는 신진 아티스트 발굴 프로그램은 단순히 음악 성적이나 스트리밍 숫자만으로 아티스트를 선정하지 않는다. 다양한 데이터를 참고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티스트가 음악적으로 어떤 방향을 추구하는지,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성장 가능성 등도 중요한 요소다.또한 내부 에디토리얼 팀이 문화적 인사이트를 반영해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아티스트를 선정한다. 이는 단순 큐레이션 이상의, 음악 산업 전반과 문화적 흐름을 반영하는 과정이다.
Q. 해외 시장과 달리 한국 시장에서 느껴지는 리스너들의 특징이나 시장 특성은 무엇인지.
A. 한국 리스너들은 아티스트와 장르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고, 팬덤 문화가 매우 강하다. 팬덤 활동이 활발하고, 팬덤 자체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큰 차별점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저희는 한국 팬들과 음악 문화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모든 서비스와 마케팅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한국 시장 특성을 반영해 팬들을 타기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 팬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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