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줄게, 글 내려" 탈색 잘못돼 머리카락 녹아내린 DJ 소다, 협박당했다

ⓒ News1 DB, DJ 소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잘못된 탈색 시술로 두피 일부분이 삭발 상태가 된 DJ 소다가 돈으로 무마하려는 미용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분노했다. 또한 미용실 측도 "분위기를 반전시켜 주겠다"며 DJ 소다를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DJ 소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3주 전 시술로 인해 제 모발이 뿌리부터 심각하게 손상된 이후 해당 헤어 디자이너로부터 직접적인 연락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와서 제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신 후 제 매니저에게 '500만 원 줄 테니 합의서 작성하고 글 내려달라'는 연락을 해왔다"고 폭로하며 "이제는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억만금을 제안해도 지금 변해버린 제 모습과 그로 인한 고통을 바꿀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DJ 소다는 "해당 헤어디자이너님께서는 문제 발생 후 지금껏 연락도 없다가 이제 와서 그저 500만 원을 줄 테니 자신에게 불리한 게시글만 삭제해달라고 요구하고 해당 숍 원장님께서는 '분위기를 바꿔드리겠다'며 협박까지 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분개했다.

앞서 DJ 소다는 전날 탈색 시술 중 사고로 심하게 손상돼 뭉텅이로 빠진 머리카락과 머리 한가운데가 삭발 된 상태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평소 다니던 숍에서 탈색했는데 탈색 방치 시간을 너무 오래 해서 머리가 전체적으로 뿌리부터 녹아내렸고, 결국 뒤통수와 옆머리 전체가 삭발 머리가 됐다"고 설명하며 "매일 한 주먹씩 빠지는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심장이 뛰어 2주째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눈물이 계속 난다. 대중 앞에 서는 직업이기에 온갖 방법을 찾았지만 계속해서 머리가 더 빠지고 있고 머리카락이 3㎜ 정도로 끊긴 상태라 증모술조차 어렵다고 한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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