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영업 재개 초읽기…20일부터 새 유심 교체 시스템 가동

누적 유심교체 890만개·교체율 89%

SK텔레콤의 유심 교체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20일부터는 이용자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는 새로운 예약 시스템이 운영된다. 영업 전면 개재 시점은 미정이지만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만간 행정지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19일 삼화타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날 기준 유심 교체 누적건수가 890만명이라고 밝혔다. 잔여 예약자는 110만명이지만 예약 후에도 방문하지 않은 노쇼를 제외하면 46만명이 남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희섭 PR센터장은 “이날 이들 고객에 대한 교체를 완료하고 20일부터 새로운 예약 시스템으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새 유심 교체 신청 시스템은 고객이 T월드에 접속해 원하는 매장과 날짜, 시간을 일주일 단위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매장별 유심 재고 현황과 일별·시간별 예약 가능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 부사장은 “영업 재개 시점과 관련해 아직은 (과기정통부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영업 중지기간이 길어졌던 만큼 신규 가입 재개 시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영업정지 기간 동안 유통망이 피해본 것에 대한 보상안도 마련 중이다. 임 부사장은 “각 지역 본부장 주관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며 “다음주 후반부에는 의견수렴이 반영된 보상안을 유통망에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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