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파견 검사 42명 검찰에 요청…경찰 수사관도 31명

[ 앵커 ]

윤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한 3대 특검 중 '내란 특검'이 본격 개시하고 대검과 경찰에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도 추가로 기소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배윤주 기자.

[ 기자 ]

네, 내란 특검의 사무실이 꾸려질 서울고검 앞에 나와 있습니다.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별검사는 조금 전 경찰과 검찰에 모두 73명의 인력 파견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조 특검은 "경찰과 협의해 선정한 중대범죄수사과장을 비롯해 31명 파견을 경찰청에 요청했고, 검찰에는 공소유지 검사 전원을 포함한 검사 42명을 선정해 파견을 추가로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16일에는 대검에 고검 검사급 검사 9명의 파견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조 특검은 임명 엿새 만인 어제(18일) 수사를 본격 개시하고, 야간에 김 전 장관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는데요.

내란 혐의 핵심 피의자인 김 전 장관이 오는 26일 구속기간 만기로 석방돼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한 조치로 보입니다.

조 특검은 "법원에 사건 병합과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하는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라고도 알렸습니다.

한편 김 전 장관 측은 이번 추가 기소에 대해 즉각 반발했습니다.

"수사 준비기간에는 공소제기 권한이 없다"면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조 특검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배 기자, '김건희 특검'과 '순직해병 특검'도 수사 개시에 속도를 내고 있죠.

각각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은 이틀째 기관 방문을 이어가며 그간의 수사 상황을 파악해나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전에 법무부와 공수처를 잇달아 방문해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범위를 논의하고 협조를 구했습니다.

잠시 뒤에는 경기남부경찰청을 찾아, 김 여사 일가 소유의 부동산과 관련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 수사상황을 파악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변협에 특별수사관 채용 공고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내는 등 수사관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순직 해병 외압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도 어제(18) 대통령실에 8명의 특검보 후보자 추천을 마치고 임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 특검은 사건 특성을 고려해 군 관련 사건을 수사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을 후보군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특검과 병역 비리 수사를 맡았던 류관석 변호사가 후보군에 올랐고 이상윤 변호사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연합뉴스TV 배윤주입니다.

[현장연결 양재준]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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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