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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후통첩 속 이-이 충돌 격화… 이스라엘은 핵시설, 이란은 병원 공습

조선비즈 백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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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며 최후통첩성 경고를 보낸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19일(현지 시각) 7일째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페르시아어로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대피령. /이스라엘군 페르시아어 엑스(X) 캡처

이스라엘군이 페르시아어로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대피령. /이스라엘군 페르시아어 엑스(X) 캡처



이스라엘군은 이날 이란의 핵심 전략시설인 아라크 중수로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국영 TV도 해당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아라크는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중수로 기반 플루토늄 생산 시설로, 민감한 핵 인프라로 분류된다.

이스라엘은 공격 전 아라크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자국 공식 텔레그램 채널과 소셜미디어 X(엑스·옛 트위터) 페르시아어 계정을 통해 “주민과 노동자, 체류자는 즉시 대피하라. 머무를 경우 생명에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해당 지역 위성사진에 붉은색 경고 원까지 표시하며 공습을 예고했다.

이란 당국은 “공습 전 모든 근무 인원이 대피했으며 방사능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그간 이스라엘에 핵시설 공습 자제를 요청해왔다. 지난 달 14일에는 사찰관들이 아라크를 직접 방문한 바 있다.

이란 아라크 핵시설 위성 촬영 모습. /EPA=연합뉴스

이란 아라크 핵시설 위성 촬영 모습. /EPA=연합뉴스



이란도 즉각 미사일로 반격에 나섰다.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20발 이상을 발사했으며, 일부는 이스라엘 남부 베르셰바의 소로카 병원 등 민간 시설을 타격했다. AFP통신은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 경보가 울렸으며, 텔아비브와 예루살렘에서도 폭발음이 연이어 들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은 항복 외의 선택지가 없다”며 무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은 미중동 외교에 또 다른 중대한 불씨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윤미 기자(yu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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