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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6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새 정부 대책 나오나

머니투데이 김효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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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8일 서울 남산을 찾은 관광객이 도심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한국의 주택가격 양극화 수준이 중국을 제치고 주요국 1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집값 양극화는 서울의 주거비를 지방 대비 최대 5배 부풀려 소비를 제한했고, 비수도권에서는 신용 위험을 키웠다.  한국은행은 이날 상반기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우리나라 주택시장 양극화에 따른 물가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2025.6.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18일 서울 남산을 찾은 관광객이 도심 아파트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최근 한국의 주택가격 양극화 수준이 중국을 제치고 주요국 1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집값 양극화는 서울의 주거비를 지방 대비 최대 5배 부풀려 소비를 제한했고, 비수도권에서는 신용 위험을 키웠다. 한국은행은 이날 상반기 물가 상황을 점검하면서 우리나라 주택시장 양극화에 따른 물가 영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2025.6.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서울 아파트 집값이 6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비강남권 선호지역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등 규제 강화 카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16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6% 오르며 전주(0.26%)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지난 3월 말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0.08%까지 떨어졌지만 5월 둘째 주(0.10%) 상승폭 확대 이후 현재까지 매주 상승폭을 키우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크게 오른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성동구(0.76%)다. 서울시가 강남3구와 용산구를 대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재지정할 당시 '풍선효과'가 가장 우려됐던 지역이다. 또 다른 비강남권 선호지역인 강동구(0.69%)와 마포구(0.66%)도 크게 올랐다. 특히 마포구는 2013년 통계 공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의 상승세도 여전하다. 강남구가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0.75% 오르며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당시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송파구(0.70%), 서초구(0.65%)도 규제 해제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집값 오름세가 더딘 외곽 지역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지난달 초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노원구는 이달 첫 주 0.04% 상승한 후 매주 상승폭을 키우며 이번 주 0.12%까지 상승했다. 도봉구(0.02%), 강북구(0.04%), 금천구(0.05%), 관악구(0.07%) 등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서울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집값이 올랐다.


서울 집값 과열 조짐이 보이면서 정부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통계발표 직후 부동산 시장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서울 부동산시장 상황이 엄중하다"며 "모든 정책 수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규제 지역 확대 등이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경기(0.02%→0.03%), 인천(0.00%→-0.01%) 등 수도권도 전주 대비 상승했다. 성남시 분당구(0.60%), 과천시(0.48%) 등이 서울과 비슷한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은 서구(0.09%), 남동구(0.06%), 부평구(0.03%) 등의 집값이 오르며 전체 상승 전환을 이끌었다.

지방(-0.03%→-0.03%)은 하락폭 유지됐으나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로 전주(0.03%)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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