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바로 여러 개의 ‘투슬리스’ 실물 머리를 제작해 배우들의 몰입감을 높였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 있어 드래곤들을 실감 나게 구현하면서도 감정적인 진정성을 잃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는데, 이를 위해 제작진은 최첨단 CG 기술과 특수효과는 물론, 혁신적인 퍼펫(인형 조종) 기법을 결합해 배우들의 연기와 디지털로 구현된 드래곤 사이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고 밝혔다.
특히 각 드래곤마다 실물 크기의 드래곤 머리를 제작해 촬영 현장에서 배우들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투슬리스’의 경우에는 섬세한 교감 장면을 위한 버전부터 격렬한 액션 장면을 위한 버전까지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의 폼 헤드를 제작해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투슬리스’의 턱과 귀가 실제로 움직이도록 만들어졌다는 사실이다. 제작진은 투슬리스 퍼펫을 케이블 컨트롤 방식으로 설계해 턱과 귀 플레이트를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었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투슬리스’의 눈 역시 섬세한 감정 표현을 위해 모양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도록 교체형으로 제작했고, 기쁨과 분노, 호기심, 공포, 장난기 등 다양한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투슬리스’를 보다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무려 5명의 퍼펫 조종사를 투입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한다. 그중 꼬리 조종에만 3명의 조종사가 배치됐고, 나머지 두 명은 각각 몸통과 머리를 맡아 현실감 있는 움직임을 완성해냈다.
이처럼 제작진의 끝없는 노력과 진일보한 기술력으로 완성된 ‘투슬리스’는 실제 존재하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모습으로 스크린을 누비며 전 세계 관객에게 짜릿한 스릴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해 '드래곤 길들이기'의 상징적인 캐릭터로서 많은 사랑을 이끌고 있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답지 않은 외모와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히컵’과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차별과 편견을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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