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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삼진-뜬공-땅볼-땅볼아웃'…6번 타자 강등 '충격요법'도 안 통했다

MHN스포츠 이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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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이정후)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타격 슬럼프 때문에 6번 하위 타선으로 내려간 이정후가 첫 타석부터 헛스윙 삼진 아웃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위 타선 배치라는 '충격요법'도 일단은 통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홈경기를 갖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 카드에 이정후는 중견수, 6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전 기준 올 시즌 타율 0.265, 6홈런 34타점 6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58로 준수함의 기준이 되는 8할에서 점점 더 멀어지는 추세다.

이정후는 지난 주말 지구 라이벌 LA 다저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절친' 김혜성과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타율 0.077(13타수 1안타)로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또한 지난달 부터 시작된 이정후의 타격 슬럼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지난 16일 경기를 앞두고 배포한 '게임 노트(Game note)' 자료에 따르면 '이정후는 올 시즌 6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지만 최근 26경기 110타석 동안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임 노트는 또 이정후의 좌타자에 대한 문제점도 언급했다. 이에 따르면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 후 첫 14경기 동안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0.448(29타수 13안타)로 좋았다. 하지만 최근 24 경기에선 좌투수 상대 타율 0.186(43타수 8안타)로 나빠졌다. 더 이상 좌투수 상대로 강점이 없는 셈이다.


표면적인 성적도 좋지 않지만 이정후는 최근 타석에서 공을 띄우지 못할 정도로 많은 땅볼을 생산하고 있다. 땅볼의 방향도 골고루 나오는 게 아니라 2루쪽으로 몰리고 있다. 좌타자가 타격 발란스가 무너졌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가 19일 경기에 이정후를 6번 하위타선으로 내린 배경이다.


이날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2회말 공격 때 시작됐다. 원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클리브랜드 선발투수 L.T. 알렌을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89마일짜리 싱커에 배트를 힘껏 돌렸지만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은 샌프란시스코가 0:4로 뒤진 4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투아웃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상대팀 선발투수 알렌을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78.8마일짜리 스위퍼를 허리가 뒤로 빠지면서 배트에 맞췄지만 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시즌 타율은 0.263으로 내려갔다.


세 번째 타석은 6회말에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2루 득점 찬스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불펜투수 멧 페스타를 상대로 4구, 91.8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했으나 유격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하드 히트'의 기준이 되는 95마일에 한참 못 미치는 83.2마일이 나왔다.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은 9회말 공격 때 마련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클리브랜드 마무리 투수 엠마뉴엘 클라세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86.8마일짜리 슬라이더를 타격했지만 2루수 앞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6번 타자로 내려간 뒤에도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1로 떨어졌다. OPS도 0.748이 됐다.


이정후가 타석에서 침묵한 가운데 경기는 클리브랜드가 4:2로 이겼다.

사진=이정후©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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