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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홋스퍼 내부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9일(한국시간)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부임 후 첫 인터뷰에서 토트넘에 오기까지의 여정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한 일, 요한 랑게 디렉터와의 대화, 그리고 선수단 및 일부 고참 선수들에 대한 계획에 이야기했다. 그런데 손흥민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일부 팬들은 이를 눈치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2023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하며 팀에 17년 만의 무관 탈출을 안겼다.
하지만 리그에서의 부진이 경질을 불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22패를 거두며 17위로 추락했다. 이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이었다.
이러한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경신하게 된 토트넘 수뇌부는 결국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이어 후임으로 브렌트포드에서 능력을 증명한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프랭크 감독의 선임은 손흥민의 향후 거취와도 맞물린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과 계약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자연스레 올여름 이적 가능성이 불거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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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현지 매체들은 프랭크 감독의 선호도에 따라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 내다봤다.
그리고 드디어 프랭크 감독의 입단 인터뷰가 진행됐다. 프랭크 감독은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하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며, 훈련장에 있는 선수들과 구단에 있는 모든 이와 함께 훌륭한 도전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 토트넘은 훌륭하고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기대가 된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혼자서는 그 어떠한 것도 이뤄낼 수 없다. 무언가를 빠르게 끝내고 싶다면 신경쓰지 않고 혼자 해 나가면 된다. 하지만 더 큰 것을 이루고 싶다면 저를 포함한 임원들이 천천히 나아가야 한다”며 “우리가 베테랑 선수들로부터 어떻게 최상의 것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나는 도미닉 솔란케의 엄청난 팬이며, 그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제임스 매디슨 같은 선수 등 경험있는 선수들과 루카스 베리발, 윌손 오도베르, 아치 그레이, 데스티니 우도기 등의 젊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라며 스쿼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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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들도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영국 ‘TBR풋볼’은 “토트넘에 새로 부임한 프랭크 감독은 손흥민과 결별할 준비를 마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시간이 끝나가고 있음을 받아들이고 있다. 프랭크 감독은 이미 그를 떠나게 할 의향이 있으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잔류를 원한다면 환영하겠지만, 손흥민은 벤치에 앉는 시간이 많아질 것이다”라고 추측했다.
유럽 내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영국 공영방송 ‘BBC'도 입을 열었다. BBC 소속의 사미 목벨 기자는 17일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이 높아진다. 자연스레 토트넘의 한국 투어는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끼칠 요소로 떠오른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