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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건설공사 실적 21% 급감…외환위기 이후 최대폭

동아일보 임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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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30일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2025.05.30. [서울=뉴시스]

사진은 30일 서울 시내의 대형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2025.05.30. [서울=뉴시스]


건축 경기 부진으로 올해 1분기(1~3월) 국내 건설공사 실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1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기성은 26조86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1.2%(7조2172억 원) 감소했다. 건설기성은 현재 진행 중인 공사 실적을 보여주는 지표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율이 20%를 넘은 것은 외환위기였던 1998년 3분기(7조3211억 원, ―24.2%) 이후 처음이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4~6월)에 각각 4%, 3.1% 감소했다.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에는 9%대로 떨어진 뒤 올해 들어 두 자릿수 하락폭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설기성은 큰 변동이 없는 지표다. 민간 건축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공공 중심의 토목 경기마저 위축되면서 건설경기 부진이 악화되자 건설기성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건설투자도 10% 이상 급감하며 외환위기 이후 최대 낙폭이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9일 수정 경제전망에서 건설투자는 상반기 11.3%, 하반기 1.1%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6.1% 감소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1998년(―13.2%)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일 전망이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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