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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공격계획 승인…최종 명령은 보류”

동아일보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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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보도
워싱턴=AP/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계획을 비밀리에 승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가 전날 밤 고위 참모들에게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는지를 지켜본 뒤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트럼프는 상황실에서 “20년 넘게 이란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해왔다. 이란은 (핵무기 보유까지)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며 “무엇을 해야 할지는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시한이 임박했을 때 판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공격 대상으로 고려하는 곳 중 하나는 이란의 지하 핵시설 ‘포르도(Fordo)’다. 산악 지대 지하 깊숙이 위치한 데다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어 일반적인 폭격으로는 타격이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미국의 초대형 벙커버스터 폭탄 GBU-57 MOP가 타격 가능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 등을 공습해 피해를 입혔지만, 포르도는 큰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포르도에는 고농축 우라늄(60%) 생산이 가능한 원심분리기 약 2200기가 가동 중이며, 나탄즈에는 1만 4000기 이상이 설치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핵시설을 실제로 공격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면서 “다음 주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일주일도 안 걸릴 수 있다”며 이란의 항복을 재차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에 맞서 이란이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미국의 군사 개입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미군은 중동 지역에 병력을 계속 증강하고 있다. 미 해군 구축함 3척이 동지중해에 배치됐고, 항공모함 전단 2개가 아라비아해로 이동 중이다.

미 국방부는 이러한 움직임이 방어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트럼프가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 경우를 대비한 조치이기도 하다. 동시에 이란에 항복이나 양보를 압박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다.


한편, 인권단체에 따르면 이란 내 사망자는 450명을 넘었으며,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도 24명이 숨졌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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