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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33.82% '쑥'…美 스테이블코인 관련주에 몰렸다

머니투데이 박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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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사진=써클 누리집

/사진=써클 누리집


글로벌 2위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 '써클' 주가가 제도화와 시장 확대 기대감에 하루 만에 33%대 급등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써클(NYSE:CRCL) 주가는 전일 대비 50.44달러(33.82%) 오른 199.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폐장 후 거래에서도 6.22% 상승하며 200달러를 넘겼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일 상장 당시 공모가(31달러)와 비교해 543.83% 뛰었다.

써클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도 전일 대비 16.32% 오르면서 마감했다. 다만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던 월마트 주가는 0.89% 오르는 데에 그쳤다. 아마존 주가도 1.07%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시스템이 확산되면 기존 지급결제업자의 시장 점유율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인식에 카드사 주가는 하락했다. 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88% 하락한 340.38달러, 마스터카드는 5.39% 하락한 538.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써클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발행하는, 세계에서 둘째로 큰 스테이블코인 발행 업체다. 이날 오전 기준 USDC의 시가총액은 615억2000만달러(약 84조6761억원)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7%가량으로 테더(67%) 다음으로 크다.

써클은 테더보다 규제에 친화적인 입장을 취해 '양지의 스테이블코인 1위 업체'로 불리기도 한다. 이 덕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함께 더욱 빠르게 커나갔다. 올해 들어 테더의 시가총액은 10% 늘어났지만 USDC의 시가총액은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클의 주가 강세는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니어스 법안은 미국 스테이블코인을 위한 국가혁신 지도 및 설립법(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Act)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어진 명칭이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명확히 하고 은행 자회사와 비은행 기업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지니어스 법안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의 최종 표결을 통과했다. 이제 하원 표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 등을 남겨둔 상황이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니어스 법안에 대해 "규제라는 포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독려하는 법안으로 해석된다.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소비자 신뢰를 제고한다는 점에서 산업 확장의 밑바탕이 된다"라고 분석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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