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VNL서 캐나다 상대로 '첫 승'… '잔류' 목표 가까워져

잔류 위해 최소 2승 이상 거둬야

한국 대표팀 주장 강소휘가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2주 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공격하고 있다. FIVB 홈페이지 캡처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강팀 캐나다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대회 2주 차 첫 경기에서 캐나다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2(27-25 25-18 15-25 20-25 15-13)로 이겼다. 이로써 1주차 4전 전패를 했던 모랄레스호는 2주차에 소중한 첫 승을 가져왔다.

이날 승리는 사실 '이변'에 가깝다. 캐나다는 FIVB 랭킹 9위로 강팀인 반면, 한국은 37위 약체에 속한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팀 내 가장 많은 2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하고, 육서영(IBK기업은행)과 이선우(정관장), 이다현(흥국생명)까지 덩달아 16득점, 15득점, 12득점을 줄줄이 기록하며 힘을 보탠 끝에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모랄레스호의 이번 대회 목표는 잔류다. 이를 위해선 VNL에 참가한 18개국 중 최하위를 면해야 한다. 2022년과 2023년에는 VNL 12전 전패 수모를 당했지만, 지난해 태국을 잡고 30연패 사슬을 끊은 뒤 프랑스전까지 승리해 2승을 수확, 16개국 중 15위로 최하위를 면했다. 이번에도 최소 2승 이상을 거둬야 잔류에 성공할 수 있다. 대표팀은 20일 벨기에(15위)를 상대로 2승을 거두겠단 각오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