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거지 자료사진./사진=이미지투데이 |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구독자가 줄어들었단 이유로 남편을 경찰에 고소한 인도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9일(한국 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거주하는 여성 니샤(Nisha)는 SNS 인스타그램에서 하루 두 개의 짧은 영상을 올릴 정도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하지만 남편 비젠드라(Vijendra)가 소셜미디어 사용을 줄이고 집안일에 집중하라고 요구하면서 부부 간 갈등이 시작됐다.
니샤는 일시적으로 SNS 활동을 줄이고 가사에 몰두했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두 명 줄어든 것을 확인한 뒤 남편 탓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 부부는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고, 니샤는 집을 나와 하푸르(Hapur) 지역 필쿠와(Pilkhuwa)에 있는 친정으로 향했다.
니샤는 하푸르 여성경찰서에 남편을 괴롭힘 혐의로 고소했다. 그녀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설거지와 청소 등을 시켜 릴스를 제작할 시간이 없어 팔로워 수가 줄었다"고 진술했다.
하푸르 여성경찰서의 아루나 라이(Aruna Rai) 서장은 "이 사건은 사실이며, 부부 양측의 입장을 들은 뒤 여러 차례 상담을 진행했고, 결국 고소는 취하됐다"고 말했다.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혼부부였던 두 사람은 사건 이후 별거에 들어갔고, 남편 비젠드라는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여전히 냉각 상태로 남아 있으며 현재까지도 함께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샤와 비젠드라 모두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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