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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음주, 사건 뉴스마다 사고뭉치 전락한 슈퍼카

뉴스1 양희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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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건사고 잇따라 부정적 인식 확산

전문가 "운전자 개개인 문제…일반화 안돼"



지난 11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한 도로에서 20대 포르쉐 운전자가 6중 추돌사고를 낸 모습(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지난 11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한 도로에서 20대 포르쉐 운전자가 6중 추돌사고를 낸 모습(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전국=뉴스1) 양희문 기자 = 포르쉐 등 고급 외제차를 몰던 운전자들이 잇단 사건사고에 휘말리며 포르쉐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1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한 도로에서 20대 남성 A 씨가 몰던 포르쉐가 6중 추돌사고를 냈다.

A 씨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경찰 단독에 적발되자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추가 약물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를 이번 주 내로 송치할 계획"이라면서도 "마약을 했는지 여부는 추가 검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경남 거제에선 20대 남성 B 씨가 포르쉐 카이엔을 운전하다가 중앙선을 침범해 도로 반대 방향에서 마주 오던 오토바이 1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B 씨는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곡선 도로를 시속 약 95.2㎞로 달리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검거 당시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의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기소된 B 씨는 1심과 2심에서 징역 3년 4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지난해 6월 전주에선 50대 C 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포르쉐를 몰다가 경차(스파크)를 들이받았다.

20대 여성 스파크 운전자는 현장에서 숨졌고, 동승했던 다른 20대 여성은 크게 다쳐 뇌사 판정을 받았다.


당시 C 씨는 제한속도 50㎞ 구간에서 159㎞로 직진하다가 좌회전 중이던 스파크를 충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C 씨는 범행 직후 인근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 마시는 등 일명 ‘술 타기’를 통해 책임을 회피하려던 것으로 확인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에서 C 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C 씨는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포르쉐 등 고급 외제차 관련 사고가 속출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외제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생기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포르쉐 판매량 순위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볼보, 렉서스, 도요타, 아우디코리아에 이어 8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사건사고의 경우 운전자 개개인의 문제가 더 크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전성규 한국심리과학센터 이사는 "스포츠카의 경우 속도를 내는 목적으로 구매하다 보니 사고가 났을 때 부정적 인식이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다만 운전자 개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일반화하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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