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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온 전화 받지 마”···이란, 민심 동요 막기 위해 단속 강화

서울경제 김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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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기습을 받은 이란 당국이 이스라엘의 심리전에 민심이 동요하지 않도록 내부 단속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이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3일 새벽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이후 이란 시민들의 휴대전화로 외국 번호가 뜬 전화가 무작위로 왔다.

전화를 받으면 "현재 전시와 같은 위기 순간에 대비하기 위해 분유와 같은 비상식량과 구급약품을 신속히 비축해야 한다"는 페르시아어로 녹음된 음성 파일이 재생됐다고 한다.

이란 경찰청 사이버대응센터 관계자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적(이스라엘)이 전쟁에서 상습적으로 구사하는 심리전의 하나"라며 "많은 시민이 이런 전화를 받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적은 시민과 사회의 평안을 교란하고 좌절에 빠뜨리기 위해 이런 심리전을 편다"며 "시민들은 온라인과 적대적 매체에서 생산되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아흐마드 레자 라단 이란 경찰청장도 "(이스라엘 공습) 관련 뉴스는 국영방송에만 귀 기울여 달라"며 "온라인상의 가짜 뉴스에 현혹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란 매체들은 이란군의 보복 공습이 큰 성과를 거뒀으며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무력화했다는 점을 부각하는 보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외 여론전을 강화했다. 또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사상자 중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었다면서 이스라엘의 '불법성'을 강조했다.

김규빈 기자 starbe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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