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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타임즈’의 개리 제이콥 기자는 1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월 손흥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했다. 당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마케팅 가치르 고려해 더 긴 계약을 맺길 원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를 거절했으며, 토트넘은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잃지 않기 위해 1년 연장을 선택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여부는 초유의 관심사였다. 당시 손흥민의 계약은 올여름 끝날 예정이었고, 당연히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 예상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대표하는 스타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5년 바이어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후 적응기였던 첫 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역사도 함께 썼다. 손흥민은 2018-19시즌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으로 이끌었다. 2021-22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어 2023년 여름에는 팀의 주장으로 낙점을 받았으며, 재계약 이후의 이야기이긴 하지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하며 토트넘은 17년 만의 무관 탈출에 성공했다.
이처럼 토트넘에서 많은 업적을 달성한 손흥민이기에, 토트넘은 그와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른 행보를 이어갔다. 오히려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유는 손흥민의 경기력과 나이 때문이었다. 1992년생의 손흥민은 언제 경기력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재계약을 맺었는데, 손흥민의 경기력이 떨어진다면 토트넘 입장에서 큰 낭패다. 따라서 토트넘은 소위 말해 간을 본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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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약 6개월이 지났다. 토트넘과 손흥민은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3가지 선택지가 있다. 올여름 손흥민의 매각, 재계약, 그리고 다음 시즌 FA 결별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택지는 올여름 매각이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는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최근 몇 년 동안 막강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유럽의 스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2022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알 나스르 이적을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후벤 네베스, 은골로 캉테, 사디오 마네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사우디아라비아로 적을 옮겼다.
손흥민 역시 이들의 영입 후보에 포함되어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제안을 건넸다. 하지만 당시 손흥민은 이를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