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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주한미군 감축, 잘못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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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8일(현지 시간) 주한미군 병력의 실질적 감축이 이루어질 경우 미국의 동맹 방어 공약에 대한 "심각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전 정부에서 인도·태평양 정책 추진을 주도했던 캠벨 전 부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에서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주최한 '한미일 관계의 미래'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북한이 과거보다 훨씬 더 도발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는 시점에서, 한미 공동의 억지력은 한반도 평화와 안보 유지의 핵심"이라며 주한미군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6 yooksa@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제14차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6 yooksa@newspim.com


캠벨 전 부장관은 트럼프 정부의 수천 명 규모의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등에 대해 "그 같은 조정은 미국이 동맹 방어에 대한 약속을 줄이고 있다는 잘못된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의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자신의 재임 중 미국이 한국에 대한 확장 억제(핵우산)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런 시점에서 감축과 같은 조치를 취하면 오히려 신뢰 위기를 초래하고, 이는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도 반한다"고 밝혔다.

캠벨 전 부장관은 이어 "일부에서는 인도·태평양 지역 병력 재배치를 통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원할 수 있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군사 역량 확대이며, 그것이야말로 동맹을 안심시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정부의 국방부가 주한미군 병력 약 4,500명을 감축해 괌이나 다른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나온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도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고려를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의 병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공화당 소속 댄 설리번 상원의원은 "괌에 과도하게 전력이 집중되는 것은 전략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며 괌이 유사시 중국의 미사일 집중 타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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