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라아비아가 현실적으로 보인다.
영국 'TBR 풋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몇몇 핵심 선수들에 대해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최근 손흥민의 매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딘 존스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손흥민의 거취가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후 무려 10년간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까지 역임했다. 자신 만의 리더십으로 토트넘에 메이저 트로피까지 안겼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하며 17년 만에 무관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우승의 낭만만으로 손흥민의 부진을 덮을 수 없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경기 7골 9도움에 그쳤다. 잦은 부상까지 시달리며 점차 전성기의 날카로움을 잃는 모습이었다. 결국 올여름 손흥민의 방출을 주장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이 스쿼드 재편과 이적 자금 확보를 추진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이적이 하나의 출구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UEL 우승을 이끈 뒤 현재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이적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현실적인 마지막 기회가 이번 여름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은 이를 놓치지 않으려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사우디 이적설까지 전개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글로벌 스포츠 OTT 'DAZN'을 통해 "손흥민의 에이전트와 사우디 구단이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최근 몇 주간 대화가 있었다. 아직 진전된 대화나 토트넘으로부터 공식 제안은 없는 상태다"라고 알렸다.
영국 '토크스포츠'도 "올여름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 세 구단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4,000만 유로(약 630억 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튀르키예, 미국, 독일 등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에 대한 주장은 많았다. 그러나 사우디행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TBR 풋볼'에 따르면 이적 시장 소식에 밝은 존스는 "공격진 쪽에서 토트넘은 손흥민과 관련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그는 정말 떠날 수도 있다. 아직 완전히 결정된 건 아니지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손흥민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 현실적으로 지금 가능한 행선지는 사우디뿐이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의 이적은 곧 한 토트넘 시대의 종언을 의미한다. 'TBR 풋볼'은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이는 하나의 시대가 마무리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축구에서 '시간'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존재다. 손흥민 역시 나이가 들면서 점점 느려지고 민첩성도 떨어지고 있다. 그는 여전히 여러 면에서 수준 높은 선수지만, 안타깝게도 토트넘이 성장하기 위해선 주장과 작별을 고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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