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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시장도 들썩… “10억 비싸도 낙찰”

동아일보 임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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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거래 24건, 매각가율 100% 넘어

실거주 의무 등 규제 피할 수 있어

토허제 지정 강남 3구-용산서 집중
이달 들어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경매에 나온 아파트 매물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경·공매 플랫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16일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0%를 넘은 낙찰 사례는 24건으로 집계됐다. 매각가율이 100%를 넘으면 감정가보다 비싸게 낙찰됐다는 뜻이다.

올해 1∼5월 매각가율 100% 초과 사례는 월평균 25.4건이었다. 이달 들어 보름 만에 매각가율 100% 초과 사례가 월평균에 근접한 것이다.

이런 사례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인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경매로 낙찰받으면 실거주 의무 등 허가구역 규제를 피할 수 있다. 11일 강남구 한보미도맨션 전용면적 106m2는 감정가 31억5000만 원보다 10억6533만 원 높은 42억1533만 원에 낙찰됐다. 매각가율은 133.8%에 달했다.

허가구역 외에서도 매각가율이 100%가 넘는 낙찰 사례가 나오고 있다. 서울 동작구 성원아파트 전용면적 84m2는 감정가보다 8000만 원 높은 13억310만 원(매각가율 106.8%)에 낙찰됐다.

경매 업계에서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허가구역 규제를 우회하려는 투자 수요뿐만 아니라 실거주 수요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한동안 서울 중심지의 고가 낙찰은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대출 규제가 시행되면 외곽 지역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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