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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정권교체 반대” 獨 “이스라엘 지지”… 유럽서 의견 엇갈려

조선일보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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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고 있는 G7(7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FP 연합뉴스

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리고 있는 G7(7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을 두고 유럽 정상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충돌이 전면전 위기로 치닫는 가운데, 이스라엘 편에 섰던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결이 다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로이터·도이체벨레 등 유럽 언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7일 캐나다 캐내내스키스 G7(7국) 정상 회의에서 “우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군사적 수단을 통한 정권 교체 시도는 가장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국제사회 감독하에 놓여야 한다”면서도 민간인 피해와 정권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군사 행동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다.

마크롱은 그러면서 “이란과의 외교를 재개하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가 이스라엘과 이란 간 휴전을 지지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G7 정상 회의 중 조기 귀국한 트럼프가 “이란은 무조건 항복해야 한다”며 이스라엘 지지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휴전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해결할 최선책은 외교적 해법이다. 유럽은 그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G7(7국)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17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G7(7국)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반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이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더러운 일’을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군사 행동을 두둔했다. 앞서 G7 정상들이 지난 16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는 ‘중동의 더 광범위한 긴장 완화를 촉구한다’고 했는데 이와는 결이 다른 이스라엘 강력 지지 입장을 나타낸 것이다. 메르츠는 “이스라엘군과 정부가 결단을 내린 데 최대한의 존중을 표한다”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없었다면) 우린 이란 정권의 테러를 몇 달, 몇 년은 더 봐야 했을 것”이라고 했다.

메르츠는 일각에서 가능성을 제기한 미국의 군사 개입을 지지하는 발언까지 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그는 “이스라엘군은 현재 이란의 핵 인프라를 제거할 군사적 역량이 부족하다. 미국이 그 필요한 무기를 가지고 있다”며 “이란 정권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준비가 되어 있는지에 (미국의 군사 개입 여부가) 달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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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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