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제원자력기구(IAEA) X |
이스라엘군의 공습에 이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 2곳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이스라엘 공군 전투기 50대 이상이 테헤란 공습 작전을 수행했고, 테헤란의 원심분리기 생산 시설이 공격 대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8일(현지시간) SNS(소셜미디어) X 공식 계정을 통해 이란 수도 테헤란의 테헤란연구센터(TRC)와 테헤란 인근 카라지의 공장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IAEA는 "테헤란연구센터에서는 첨단 원심분리기 로터(Rotor)를 생산하고 시험하던 한 건물이 타격을 받았고, 카라지에서는 다양한 원심분리기 부품을 제조하던 건물 2채가 파괴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핵시설 포르도 위성 사진 /AFPBBNews=뉴스1 |
원심분리기는 핵무기 제조로 이어질 수 있는 우라늄 농축에 필수적인 장비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 시설은 중부 이스파한주의 나탄즈와 굼(Qom) 인근 포르도에 있다. 포르도 우라늄 농축 시설은 이란에서 가장 요새화된 핵 시설로 현재 이스라엘의 군사 능력으로는 파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AEA는 전날 나탄즈 지하 우라늄 농축시설의 이스라엘군 공습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IAEA는 X를 통해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기습 선제) 공격 이후 수집된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를 지속해서 분석한 결과 나탄즈의 지하 농축홀에 직접적인 피해가 있었음을 나타내는 추가적인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IAEA는 16일까지만 해도 나탄즈 지하 핵시설이 피해를 보지 않았고, 지상의 시범핵연료농축시설(PFEP)과 전력 인프라 손상 가능성만 언급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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