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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시그널] 산림 생태계 파괴…기후변화로 더 빨라진다

SBS 서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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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가 도시를 세우고 농경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산림 생태계가 파괴되고는 하는데요. 기후 변화가 산림 파괴를 더 부추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후변화 탐사보도,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푸른 숲 한가운데, 아무것도 없는 빈 땅이 보입니다.

곳곳에는 잘린 나무 밑동이 보이고, 뿌리째 뽑힌 나무도 쓰러져 있습니다.


불법 벌목과 방화로 몸살을 앓는 아마존의 모습입니다.

지난 2023년 브라질 정부가 '산림벌채 제로'를 공약하고 보호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기후변화로 대기 중 탄소 농도가 더 높아질 경우에는 아마존의 탈산림화는 향후 다른 지역까지 영향을 줄 거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단비/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연구원 : 남아메리카 지역 전체에 수분이나 대기 순환에 영향을 주게 되어서 그(아마존) 외 지역인 동브라질 지역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서울대학교 연구팀이 기후 변화와 산림 파괴의 연관성을 연구했더니, 기후 변화로 식생 감소가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무와 풀 등 식생이 감소하면 식물의 증산 작용이 줄어듭니다.


증산 작용은 식물의 체내 수분을 조절하기 위해 열을 흡수해 수증기를 내뿜는 과정인데, 이게 사라지면 주변 온도는 상승합니다.

이미 뜨거운 열대지방이 더 뜨거워지면, 식물은 생장을 멈추게 됩니다.

결국 인간의 파괴한 산림보다 더 많은 면적이 훼손되는 셈입니다.

특히 비가 줄어들고 건조한 남미의 서남부와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식생 감소 폭이 더 컸습니다.

식생 감소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토지를 개발하기 전에 지역별 기후를 세밀하게 분석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연구팀은 제언했습니다.

[국종성/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기후 조건에서 나온 파급 효과를 고려해서 어떤 지역을 농경지를 확대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연구진은 앞으로 국내 기후 조건을 고려해 농경지를 확대해도 악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을 골라내는 연구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종태, 디자인 : 임찬혁)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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