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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트럼프 향해 "군사 개입 시 돌이킬 수 없는 피해" 경고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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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영상 연설서 "이란인 절대 항복하지 않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FPBBNews=뉴스1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AFPBBNews=뉴스1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18일(이하 현지시간) TV 연설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조건 항복' 요구를 재차 거부했다.

CNN·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TV 영상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이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에 나서면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대통령은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을 통해 이란 국민에게 항복을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게 말한다. 먼저 위협에 겁먹는 자들을 위협하라. 위협은 이란 국민의 사고와 행동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이란 국민, 그리고 역사를 아는 현명한 사람들은 절대로 이 국가(이란)에 위협적인 언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들(이란인)은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소위 '(이란의)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측은 앞서 미국에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를 제거할 기회를 가졌다고 알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획을 거부했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항복 요구에도 하메네이는 18일 X를 통해 "우리는 시오니스트 테러 집단(이스라엘)에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 우리는 시오니스트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보복을 이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란 국경 사령부는 이날 국경 경찰이 군대와 협력해 국경 통과를 전면 통제했다고 밝혔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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