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황선홍 감독 "에르난데스, 내가 잘 맞춰 보겠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황선홍 감독은 변화한 팀과 이적설에 대해 솔직히 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에서 대결한다. 대전은 승점 32점(9승 5무 4패)을 획득해 2위에 올라있고 김천은 승점 28점(8승 4무 6패)을 얻어 5위에 위치 중이다.

대전은 이창근, 박규현, 임종은, 하창래, 오재석, 김봉수, 이순민, 이준규, 서진수, 윤도영, 주민규가 선발 출전한다. 이준서, 안톤, 마사, 김준범, 김현욱, 에르난데스, 정재희, 구텍은 벤치에 앉는다.

사전 기자회견에 나온 황선홍 감독에게 "여러모로 대전은 뜨거운 팀이다"고 하자 "머리가 아파 타이레놀을 먹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적시장에서 대거 영입을 하고 18일 동안 쉬며 조직력을 다진 상황에서 김천전 각오를 전했다.

[이하 황선홍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18일 쉰 거는 이득인가?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구조를 바꿔 적응을 시키고 밸런스를 맞추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와서 지켜봐야 한다. 안정감을 갖추고 실점율을 줄이려고 한다.

-에르난데스와 성향이 안 맞을 거라는 의견이 있는데?

내가 잘 맞추면 된다. 에르난데스는 어제 처음으로 본격적인 훈련을 했는데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지켜는 봐야 할 것 같다.

-작년에는 이맘때 뒤에서 2등이었는데 지금은 앞에서 2등이다.

강등권 싸움보다는 지금이 낫다. 전북이 잘하고 있어서 우리도 잘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작년 여름에도 선수가 많이 바뀌고 겨울에도 그렇고 융화를 어떻게 시키는지가 중요하다.

-수비 고민이 있을 것 같은데.

안톤, 김문환이 돌아왔지만 온전히 90분을 뛸 수가 없다. 센터백은 3명뿐이고 풀백도 부족하다. 고민이 있다.

-안데르손 이적 상황은?

모든 걸 일임한 상황이다.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다. 경기 끝나고 상황을 보고 받으려고 한다.

-윤도영 고별전이다.

팬들한테 인사를 하며 좋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준규 선발 이유는?

22세 이하 룰 때문이다. 능력이 있는 선수는 맞다. 그동안 5~10분 정도만 뛰었는데 10번 역할은 제일 적합한 선수니까 의지를 보려고 한다. 나이에 상관없이 계속 경쟁을 시키고 있다. 잘하면 경기에 계속 나갈 것이다.

-구단은 올해가 우승 적기라고 판단하나?

우승을 논하기는 어렵다. 물론 의지는 중요하다. 그룹, 구단 모두 당장 우승을 생각하기보다 상위권 경쟁을 하며 우승권 팀으로 가는 그 시간을 줄이려고 한다. 그게 목표다. 1부에 올라온지 3년차다. 경쟁을 하고 있는데 우승이란 건 쉽지 않다. 그래도 그룹 의지는 크니까 발맞춰서 빠르게 앞서 말한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시즌 전 기대와 지금 상황을 비교하면?

1위를 그렇게 오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더 내실을 다져야 나중에라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했으니 얼마나 시너지를 잘 만들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생각대로 영입이 된다면 어떨까?

더 공격적으로 바꿀 것이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더 득점을 해야 한다. 골을 내줘도 더 넣는 팀이 되어야 한다.

-김봉수, 서진수에게 한 말은?

특별한 말 안 했다. 했던 역할들이 있다. 시스템적으로 그런 역할이라 이질감은 없을 것이다. 소통적인 부분이 중요해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