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kt와 경기를 앞두고 선발 윤영철을 비롯한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KIA는 이날 고종욱(좌익수)-박찬호(유격수)-오선우(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위즈덤(3루수)-한준수(포수)-황대인(1루수)-김규성(2루수)-최원준(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전날 라인업과 비교하면 리드오프 이창진이 고종욱으로 바뀌었고, 상대 선발인 우완 소형준을 대비해 우타자인 김호령 대신 좌타자인 최원준이 선발 중견수로 출전하는 게 특징이다. 고종욱은 2022년 4월 14일 광주 롯데전 이후 1161일만의 선발 리드오프 출전이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을 지각 개막한 이창진은 두 가지 이유의 복합으로 빠진다. 아직 햄스트링 부상을 다 털어낸 지 얼마 되지 않는 만큼 출전 시간의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전날 안현민의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손을 부딪쳤는데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이 또한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이범호 감독의 설명이다.
한편 전날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상대 외국인 에이스 헤이수스를 넘는 데 결정적인 몫을 한 김도현에 대해서는 칭찬했다. 2회 마운드 방문에 대해서는 주의를 환기시키는 차원이 있다고 했다. 김도현은 17일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의 마운드 방문이 조금 무섭다고 웃으면서도 그런 이야기들이 자신의 경기력과 집중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며 고마워했다.
이 감독은 김도현 등판일에 유독 마운드에 자주 오르는 것에 대해 “여기에서 흔들리면 안 될 것 같은 타이밍에 올라간다. 다른 친구들은 웬만하면 안 올라가는데 도현이 같은 경우는 안심하는 게 조금 있는 것 같다. ‘이 정도면 잘했어’의 성격이 있다”면서 “(2회) 호령이가 보살을 시켜주면서 또 그냥 ‘괜찮아졌어’라고 흘러가면서 던질까봐 (올라갔다). ‘지금은 야수들이 점수를 내줬을 때 집중하고 잘 던졌을 때 승을 할 수 있는 것이지 안일하게 들어가면 위기가 오고 그 위기를 못 넘어가면 초반에 야수들 만들어진 게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야수들도 일부러 모았다.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고 집중도 시킬 겸 그랬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6월까지는 의리도 돌아오기 힘들고,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는 지금처럼 가야 하지 않을까. 지금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체력적으로 힘들 건 알지만 버텨줘야 하는 시기다. 그전에는 지금처럼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신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한화전에 안 던지는 투수들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포함해 열흘 이상 쉴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보충이 될 수 있고, 이의리가 돌아오기 때문에 적당한 시점에서 선발 투수들에게 돌아가며 휴식을 주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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