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 "미중 갈등 심화···중국기업과 협력 유지해야"[바이오USA]

서울경제 이정민 기자
원문보기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인터뷰
중국에 대한 원료의약품 의존도 줄여야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미중 갈등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국가 간 갈등과는 별개로 기업 간 실질적 협력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행사장 인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바이오 기업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파트너"라며 "미·중 갈등 등 정치 상황과는 별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기업 입장과 정부 입장은 다르다"며 "한국 기업이 중국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끊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미국 등 각국 정부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여도 한국 바이오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취할 것은 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중국 바이오가 높은 잠재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글로벌 제약사는 높은 비율의 파이프라인을 한국에서 가져가고 있지만, 동시에 30% 이상을 중국 기업으로부터 가져가고 있기도 하다"며 "중국 바이오 기업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원료의약품 의존도는 줄여야 한다고 노 회장은 촉구했다. 그는 과거 요소수 사태가 의약품 분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원료의약품 자급률 향상을 위한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제약·바이오 업계는 이재명 정부에 의약품 공급망 강화 등을 위한 정책 제안을 했고 대부분 받아들여졌다고 노 회장은 덧붙였다.

노 회장은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첨단 산업 등 특별 분야에 대해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겠다고 시사했다"며 "이는 신약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과의 격차를 얼마든지 좁힐 수 있다고 노 회장은 평가했다. 정보기술(IT)에 강점을 지닌 데다 정부도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AI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있어서다.

노 회장은 "바이오 USA에서 한국관 규모가 매우 큰 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이 성장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정부와 기업이 글로벌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mindmi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장훈 미르 결혼식 논란
    김장훈 미르 결혼식 논란
  2. 2파친코 이민진 맘다니
    파친코 이민진 맘다니
  3. 3젤렌스키 푸틴 전쟁
    젤렌스키 푸틴 전쟁
  4. 4손흥민 LAFC
    손흥민 LAFC
  5. 5윤종신 건강 문제
    윤종신 건강 문제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