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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데이터가 힘... 경쟁사 진입 장벽 높아" IPO 앞둔 뉴엔AI, 시장우위 강조

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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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건한 기자] 뉴엔AI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전에 둔 18일, 미디어 대상의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배성환 뉴엔AI 대표는 이날 자사의 시장 내 경쟁우위, 성장 전망에 방점을 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며 "후발기업이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는 업력과 데이터 스케일"을 강조했다.




뉴엔AI는 2004년 5월 설립된 국내 1세대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이다. 창업 초부터 구어체(일상언어) 빅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201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소셜(SNS, 블로그 등)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주요 대기업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이후 연간 흑자경영이 본격화되어 최근 14년 연속 영업이익 기준 흑자를 지속했다. 2018년에는 빅데이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AI 분석 모델을 개발해 기업(엔터프라이즈) AI 전환 시장을 공략 중이며, 최근 5개년(2020년~2024년) 연평균 20.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하는 만큼 기술 경쟁력과 기술 기반의 미래 성장 전망 또한 중요하다. 뉴엔AI는 이 점에서 긍정적인 요건을 기록 중이다. 지난 수년 사이 부실상장사들의 시장 충격 이슈로 한국거래소의 심사 기준이 대폭 강화된 지난해, 뉴엔AI는 거래소가 지정한 2개의 전문평가기관(기술보증기금, NICE평가정보)으로부터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당시 A 등급을 잘 부여하지 않았던 현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고평가였다.

평가기관들이 주목한 뉴엔AI의 기술 경쟁력은 AI 기반 소비자 언어 이해 및 정보분석 기술이었다. 특히 지난 20년간 550건 이상의 비즈니스 프로젝트 수행 경험, 1500억건 이상의 비정형 데이터, 1000억건 이상의 정형 데이터, 900개 이상의 산업별 특화 AI 모델 보유가 차별화된 강점으로 꼽힌다.

양질의 AI 모델 개발은 필연적으로 '고품질 학습 데이터'의 다량 확보가 요구되는 일이다. 현재 전세계 AI 빅테크들이 안정적인 학습 데이터 확보에 사활을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관련해 메타는 최근 AI 데이터 가공 전문기업 '스케일AI'에 약 20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단행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다.

특히 AI 성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비정형 데이터 확보 및 가공 역량은 특성상 단기 투자만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노하우'와 '물리적 시간'이 필요한 영역이다. 배 대표가 이날 "뉴엔AI는 후발 기업이 단기간에 따라올 수 없는 업력과 데이터 스케일을 갖췄다"고 자신 있게 강조한 이유다.


또한 뉴엔AI에 따르면 회사가 보유한 2000억개 이상의 데이터는 업계 평균 대비 7배 수준이며 SNS, 미디어, E-커머스, 금융, 글로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일평균 2200만 건, 연평균 90억건의 데이터 수집 및 가공이 이뤄지고 있다. SNS에서는 평균 30분 이내에 데이터 수집이 이뤄지는 신속함과 99.9%의 수집 정확도도 경쟁우위로 소개됐다.

이를 바탕으로 개발된 뉴엔AI의 핵심 AI 솔루션은 '퀘타(Quetta)' 시리즈로 명명되어 있다. 핵심 솔루션은 '퀘타 서비스(신상품 및 히트상품 발굴)', '퀘타 엔터프라이즈(기업 대상 시장분석)', '퀘타 데이터(경쟁사 제품 및 데이터 분석)' 등이다. 이 중 퀘타 데이터와 엔터프라이즈의 매출 비중은 각각 32.9%, 40.5%로 확인된다. 뉴엔AI 2024년 매출은 197억원, 영업이익은 4억2900만원이었다.




관건은 국내외 AI 시장의 성장속도가 가팔라질 올해와 내년 이후의 성장 전망이다. 배 대표는 ▲기존 사업 고도화 ▲신규 서비스 출시 ▲글로벌 시장 진출을 3가지 미래 성장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신규 서비스는 AI 기반 뷰티 시장 트렌드와 제품 전략 분석에 특화된 'K-뷰티 인사이트', 제품 포지셔닝과 가격 전략 제안 등 커머스에 특화된 '퀘타-K-마켓 렌즈' 등 5개의 솔루션을 신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우선 K-뷰티 인사이트를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까지 미국, 일본, 인도, 중국, 유럽, 중동 등에 본격 수출한다. 2027년부터는 전략적 진출 국가의 시장 수요에 특화된 '온라인 비정형 텍스트 분석 솔루션(Quetta_Globalization)'을 현지화 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150개 국가, 30개 언어권의 글로벌 데이터 수집 역량을 확보했으며, 10개 언어 분석 기술 기반의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배 대표는 향후 성장 전망으로 2025년 매출 250억원, 2027년 매출 445억원으로 연평균 33.2%의 매출 성장률을 제시했다. 최근 5개년 성장률 20.5%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이는 지난 수년간 진행된 신규 인력 고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 솔루션 개발비 등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신규 솔루션 판매가 본격화될 예정인 점을 반영한 예측이다.

이밖에 뉴엔AI의 중장기 성장 동력과 관련해 기대해 볼 DNA는 '자생력'이다. 뉴엔AI는 창립 이래 꾸준한 흑자경영 기조에 따라 단 1회의 외부 투자만 유치했을 만큼 생존을 위한 투자 유치의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통 주식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본 상장을 앞두고 적절한 유통 주식 수량 확보를 위한 무상증자가 이뤄지기도 했다.


배 대표 역시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상장의 주된 목표도 다각적인 사세 확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투자금 확보와 회사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이번 상장 이후에도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세 확장 및 흑자 경영 기조를 자체 역랑 아래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엔AI는 이번 상장에서 총 222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며, 이에 따르면 공모 예상금액은 289억원~333억원이다. 수요예측은 오늘까지 5일간 진행되며, 23일~24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7월 초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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