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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퀘스트란', 정부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지원 첫 대상 선정··· 연내 공급재개

서울경제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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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소아 사용가능 유일한 고지혈증 치료제
2023년 생산중단 후 해외직구로 구해 불편
정부 "필수 의약품 안정 공급 지원 확대할 것"


2023년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공급이 중단된 보령(003850)의 고지혈증 치료제 ‘퀘스트란’이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의 첫 번째 대상 품목으로 선정돼 연내 생산·판매가 재개된다.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8일 수급불안정의약품 생산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보령을 최종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공급중단의약품·공급부족의약품·수급불안정신고의약품 등 국내 수급이 원활하지 못한 의약품의 생산설비·장비를 지원해 공급 재개 및 증산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의약품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국민 건강권을 보호한다는 게 정부 취지다.

사업의 첫 지원대상은 보령의 담즙산 결합 수지 계열 고지혈증 치료제 ’보령퀘스트란현탁용산(콜레스티라민레진)‘이 낙점됐다. 이 약은 국내 고지혈증 치료제 중 유일하게 산모, 소아가 안전하게 쓸 수 있지만 보령이 채산성 악화로 인해 2023년 공급을 중단했다. 이후 환자들은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 해외에서 직접 개별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정부는 지난해 4월 퀘스트란을 필수의약품으로 지정했지만 국내에 생산 인프라가 없어서 공급이 재개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보령은 연내 퀘스트란의 국내 생산·공급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설비 구축과 품목허가를 신속하게 추진함으로써 안정적 공급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보령 관계자는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업에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앞으로도 국내 제약기업과 협력을 통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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