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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배관 옆 “불이야”…소화전 끌고 와 불 끈 '용감한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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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화재 진압한 두 여성에게 표창 수여
불 끈 박시은 씨 "소화전 사용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지난달 30일 부산 사하구 한 오피스텔 재활용품 수거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옆엔 가스 배관이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던 20대 여성 2명이 곧바로 119에 신고를 했고, 근처에 있는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껐습니다. 부산 사하소방서는 큰 화재로 번지는 걸 막은 박시은, 손승아 씨에게 소방서장 유공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부산의 한 오피스텔 재활용품 수거장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바로 옆엔 가스 배관까지 있습니다.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데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이라 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여성 2명이 지나가다가 불을 봤습니다.

[박시은/화재 초기 진압]

“사이드미러로 불꽃이 보이는 거예요. 바로 사이드 채우고 내려서 그때부터…”


곧바로 119에 신고부터 한 뒤

한 여성이 어디론가 뛰어갑니다.

건물에 소화전이 있다는 걸 알리자


사용 방법을 안내받은 겁니다.

한 명은 소화전을 끌고 오고

한 명은 물을 틀고

손발 척척 맞은 2인조 임시 소방관들 덕에

불길은 이내 수그러들었습니다.

[박시은/화재 초기 진압]

“호스를 꼬이지 않게 잘 풀고 나서 한 사람은 밸브를 잡고 한 사람은 호스 관창을 잡고 천천히 열라고 하더라고요. 이 친구와 호흡을 잘 맞춰서…”

이후 불길이 보이지 않아도

불씨가 살아날까 꼼꼼하게 잔불 처리까지 한 이들은

20대 여성인 박시은 씨와 손승아 씨.

[박시은/화재 초기 진압]

“열고, 풀고, 잡고, 쏘면 되거든요.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화전으로 초기진압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니까 누구나 다 시도를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산 사하소방서는 신속한 판단과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두 여성에게 소방서장 유공 표창을 수여했습니다.



윤두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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