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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 "한국 데이터센터에서 에이전트포스 기반의 데이터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테크42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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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 개최, 에이전트 협업 사례 대거 공개
AI 에이전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차세대 디지털 워크포스 플랫폼 활용 전략 제시
△토스 △HD현대인프라코어 △티맵모빌리티 △카페24 등 산업별 혁신 사례 공개

글로벌 AI CRM 기업세일즈포스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연례 최대 IT 컨퍼런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Agentforce World Tour Korea 2025)’를 개최했다.

‘상상을 현실로, 에이전트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약 5000여명의 비즈니스 리더 및 현업 담당자가 참석했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는 세일즈포스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컨퍼런스로,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춰 고객경험 향상과 업무 방식 전환을 지원하는 최신 기술과 실제 도입 사례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총 40개 이상의 세션과 20개 이상의 체험 부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와 더불어 성공적인 AI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노하우가 공개됐다.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 AI 에이전트의 핵심은 데이터

ⓒTech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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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손부한 세일즈포스 코리아 대표는 “오늘 이 자리는 AI 에이전트 시대에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논의하고 기업들이 마주한 기회와 도전 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며 세일즈포스가 이뤄온 성과와 사회 공헌 내용을 소개했다.

손 대표는 “단순한 AI 활용을 넘어, 자율적인 AI 에이전트가 인간과 협력해 업무를 혁신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AI 에이전트 시대의 비즈니스 패러다임 변화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이제 반복적인 업무를 AI가 대신하고 사람은 보다 창의적인 과업에 집중함으로써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특히 AI 에이전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데이터’를 꼽았다. 진정한 AI의 차별점은 얼마나 고품질의 데이터를 AI에 공급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한국 기업들이 이미 기존 축척된 방대한 데이터, 거대한 보물창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단순한 기록이 아닌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의 핵심이자 세일즈포스가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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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손 대표는 CIO와 CDO의 역할 변화도 언급했다. 이중 과거 Chief Digital Officer(CDO)는 이제 Chief Data Officer로 변화하고 있으며, AI 에이전트 시대에서 이들의 전략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손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단순 지시형을 넘어 자율형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금은 기업 내 신뢰를 얻고 성공사례를 축적해가는 전환기”라고 진단했다.

사회공헌 철학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손 대표는 “세일즈포스는 자산의 1%, 근무시간의 1%, 제품의 1%를 사회에 환원하는 ‘1-1-1 모델’을 실천하고 있다”며 서울시 및 상공회의소와 협력한 AI 디지털 인재 양성 사업, 나무 1만 그루 기부 등의 국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선한 영향력은 함께 갈 수 있으며, 윤리경영과 사회환원은 우리의 자부심”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의 현실 적용에 대해 그는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약 85만건 이상의 기술지원이 이뤄지고 있고 그 중 85%를 서비스 엔지니어 개입 없이 처리하고 있으며, 3만 건 이상의 리드 창출을 돕고 있다”며 생산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실현 가능한 주제가 됐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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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발표 말미, 손 대표는 AI 주권 및 데이터 역외 유출 방지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올해 3분기 중 한국 고객을 위해 한국 데이터센터 기반의 데이터 클라우드 에이전트포스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그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발표하기도 했다.

김근명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에이전트포스는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현하는 AI 혁신”

이날 손부한 대표에 이어 발표에 나선 김근명 세일즈포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이하 김 아키텍트)는 세일즈포스가 제시하는 AI 에이전트 전략의 핵심인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집중 조명했다. 그는 “에이전트포스는 세일즈포스의 미래이자, 산업 전반의 미래”라고 강조하며 운을 뗐다.


김 아키텍트는 2022년 말 GPT-3.5 공개 이후 가속화된 AI ‘골드러시’를 언급하며 “많은 기업이 빠르게 AI 기술을 도입했지만, 전사적 성공에 도달한 곳은 1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아키텍트가 언급한 실패 원인은 ▲데이터 정비 부족 ▲기술 내재화 실패 ▲비즈니스 목적 부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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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아키텍트는 “에이전트포스는 바로 이러한 실패 요인을 해결할 수 있는 세 가지 역량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첫째는 기업 내외 데이터를 빠르고 손쉽게 통합하는 능력이며 둘째는 사람처럼 유연하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설계 환경이다. 이어 셋째는 기업용 AI에 맞는 보안성과 윤리성을 기반으로 한 운영 체계다.

“에이전트포스는 바로 이 세가지를 모두 이뤄 낼 수 있는 단 하나의 플랫폼입니다. ‘단 하나의 플랫폼’이라는 키워드에 맞게 일을 하는 사람, AI 에이전트, 그리고 이들이 활용한 가장 중요한 데이터, 마지막으로 CRM 자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죠. 데이터, 사용자, AI, 업무 시스템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작동하는 단일한 구조입니다.”

김 아키텍트는 이어 에이전트포스 데모 시연을 통해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제시했다. 데모에서는 사내 문서(PDF), 회의록, 다트 공시시스템 API, AWS에 저장된 계좌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참조해 요약하고, 리스크를 분석하며, 신규 대출 제안서 초안을 생성하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시연됐다.

이 과정에서 사용된 '프롬프트 빌더'는 개발자뿐 아니라 비즈니스 실무자도 손쉽게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 아키텍트는 “자연어 기반 입력만으로 업무 규칙을 정의할 수 있고, 가드레일 설정을 통해 AI가 벗어나지 않도록 통제할 수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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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에이전트포스가 제공하는 가장 큰 차별성 중 하나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 AI'라는 점이다. 김 아키텍트는 “전통적인 AI 도입이 개발자나 데이터 과학자의 전유물이었다면, 에이전트포스는 현업 실무자가 직접 프롬프트 기반으로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비개발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으며, 업무 목적에 맞는 템플릿과 액션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신속하게 워크플로우를 구성할 수 있다.

에이전트는 다양한 외부 시스템과도 매끄럽게 연결된다. 예를 들어 데모에서 사용된 다트(DART) 공시 데이터는 API 형태로 실시간 연동되며, 은행 내 민감 정보는 AWS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저장된 상태에서 제로카피 기술로 직접 호출된다.

김 아키텍트는 제로카피 기술을 설명과 함께 “데이터를 세일즈포스 플랫폼으로 옮기지 않아도, 참조만으로도 동등한 품질의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며 보안성을 강조했다.

보안과 관련된 내용은 이후 김 아키텍트의 발언으로도 재차 이어졌다. 그는 “기업 데이터는 기업의 자산이며, 세일즈포스는 이를 수집하거나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며 “에이전트의 접근 권한, 마스킹 처리, 실행 로그, 감사 추적까지 모두 하나의 인터페이스에서 설정할 수 있으며, 외부 감사 및 내부 통제에 최적화된 구조로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트러스트 레이어’다.

이어진 데모에서는 슬랙(Slack) 채널 안에서 에이전트가 여신심사, 회계팀, 리스크관리팀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실시간으로 정보를 생성·공유하는 모습이 시연됐다. 그러면서 김 아키텍트는 “사람과 AI가 슬랙 문서(Canvases) 상에서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고, 필요한 다음 단계까지 추천받을 수 있는 ‘멀티 에이전트 협업 환경’이 완성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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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아키텍트는 “기업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서, 이 기술을 업무 전반에 내재화해야만 진정한 혁신을 실현할 수 있다”며, “에이전트포스는 그 내재화를 가능케 하는 플랫폼”이라며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직접 개발할 때보다 16배 빠르게, 75% 더 정확하게 AI 에이전트를 구현할 수 있으며, 테스트와 배포까지 모든 과정이 투명하고 감사 가능한 구조로 설계돼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발표 말미, 김 아키텍트는 F1 레이싱, 후지쯔, 그리고 국내 금융기관 등의 실제 활용 사례를 들며 “속도, 품질, 신뢰성 측면에서 에이전트포스는 다른 어떤 AI 솔루션보다 탁월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기업이 ‘만약’을 ‘현실’로 바꾸는 데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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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간담회는 김 아키텍트의 에이전트포스와 관련된 발표에 이어 ‘슬랙의 에이전트 및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을 주제로한 송혁 솔루션 엔지니어의 발표, 김동균 솔루션 엔지니어 리드의 ‘Tableau Next’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됐다.

인간과 에이전트 협업, 고객 성공 지원 사례 대거 공개

이날 오후부터 진행된 본 행사는 세일즈포스 AI 부문 글로벌 부사장 케이티 맥나마라(Katie McNamara),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김규하 부대표의 기조 연설로 시작됐다.

먼저 세일즈포스 코리아 손부한 대표는 “AI 에이전트는 높아지는 고객 기대에 비해 한정된 자원으로 인한 비즈니스 페인포인트를 해소 할 것”이라며 ‘AI 에이전트’를 전사적인 실행력과 고객경험 개선을 동시에 이끄는 ‘게임 체인저’로 정의했다.

이어 케이티 맥나마라 에이전트포스 부문 부사장은 AI 에이전트의 성공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클라우드는 기업 전반에 흩어진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하고, AI가 실시간으로 정확하고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트포스의 기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티 맥나마라 부사장은 조직 내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틱 레이어(Agentic Layer)’로서 ▲커스터머 360, 슬랙 및 태블로와의 통합성 ▲자율적 추론 및 행동 실행 ▲실질적인 비즈니스 활용 ▲높은 신뢰성과 보안 ▲로우코드 기반의 손쉬운 개발 환경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의 확장성 등을 에이전트포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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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역시 에이전트포스를 광고 운영, 고객 대응, 입사자 온보딩 등을 포함해 기업 부문의 업무에 적용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또 슬랙 기반의 협업 환경 위에 AI 에이전트포스를 접목해 조직 전반의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 이후 진행된 세션에서는 △HD현대인프라코어 △카페24 △라인페이플러스 △티맵모빌리티 △티오더 등의 기업 관계자들도 직접 연사로 참여해 각 산업군에서의 세일즈포스 도입 사례를 소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에이전트포스 기반으로 현장 서비스 전문가의 업무 효율성과 대응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카페24는 에이전트 도입을 통해 이커머스 운영 전반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한다.

슬랙과 태블로를 중심으로 한 세션도 집중 조명된다. CJ올리브영은 슬랙을 조직 전반에 도입해 커뮤니케이션 속도와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발표하며, LG화학은 태블로 기반 데이터 포털 ‘Chemverse’를 소개한다. 구성원의 데이터 자율 접근 및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공유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장에는 총 15개 이상의 세일즈포스 데모 부스와 20개 이상의 컨설팅 부스가 운영된다. 산업군 및 직무별로 맞춤형 상담과 실습 기회를 제공되고, 올해 처음 운영된 ‘에이전트포스 파빌리온’에서는 에이전트포스 해커톤 진행 간의 우수작들이 발표된다. 참가자들은 실제 업무 환경을 기반으로 설계한 AI 에이전트를 발표하며, 조직 내 적용 가능성과 구현 과정을 공유한다. 이 외에도 세일즈포스 및 태블로 공인 강사들이 주도하는 자격증 강연이 함께 진행되며 현업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했다.

이날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의 주요 기조연설과 일부 세션은 세일즈포스의 공식 OTT 플랫폼인 ‘세일즈포스 플러스(Salesforce+)’에서 다시 시청할 수 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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