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파업 중단···“카카오모빌리티와 교섭 재개”

서울 시내의 한 택시 입고지에 카카오T블루 택시가 늘어서 있다. <매경DB>

카카오 노동조합이 파업을 중단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은 18일 “카카오모빌리티 사측과 교섭을 재개해 장시간 논의한 결과 상당 부분 의견이 근접해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높은 실적을 거뒀음에도 낮은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했다며 2018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으로 파업을 시작했다. 지난 11일 2시간 부분 파업에 이어 이날은 4시간 부분 파업과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어 25일에는 하루 전면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전날 협의에서 보상 수준 등 임단협 주요 사안에 대해 노사가 의견을 모은 결과 파업을 중단하고 이날 진행하려던 집회도 취소했다.

노조측은 “본교섭을 통해 최종적으로 임단협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노사양측이 대화를 통해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합의했다”며 “향후 본교섭에서도 원활하게 최종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