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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무대 '고부관아' 복원, 전북교육청·정읍시 맞손

노컷뉴스 전북CBS 최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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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봉기 일어난 역사적 장소
고부초 자리에 관아 다시 세워
초교와 고부중 통합 운영
서거석 교육감 "교육 질 개선 최선"
18일 열린 고부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 및 고부관아 복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이학수 정읍시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18일 열린 고부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 및 고부관아 복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서거석 전북교육감과 이학수 정읍시장(왼쪽부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정읍시가 18일 고부초등학교 자리에 고부관아 복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고부관아는 동학농민혁명의 기폭제가 된 농민 봉기가 일어난 역사적 장소이다.

전북교육청과 정읍시는 이날 고부면 동학울림센터에서 고부초·중 통합운영학교 설립 및 고부관아 복원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서거석 교육감과 이학수 시장을 비롯해 전북도의회 임승식·염영선 의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 협약은 고부초 부지에 고부관아를 복원하고 고부초와 고부중 통합학교 설립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담기 위해 마련됐다. 정읍시는 고부초 소관 공유재산을 매입하고 통합학교 설립에 드는 비용은 교육청이 80%, 정읍시가 20%를 부담한다.

고부관아는 1894년 탐관오리의 횡포에 반발한 지역 농민들의 봉기가 일어났던 곳이다. 일본 제국주의는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이란 명분으로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인 고부군을 해체했다. 1938년에는 고부관아 건물마저 모두 철거했다. 현재 그 터에는 고부초가 있는데, 운동장 한쪽에 관아건물의 일부로 추정되는 초석·기단석이 남았다.

정읍시는 고부관아 복원을 위해 2022년부터 기본구상 용역, 전문가 토론회, 학술대회, 주민 공청회 등을 열었다. 복원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협약은 정읍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의 교육과 문화, 공동체가 함께 살아나는 상생 모델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서거석 교육감은 "고부중과 고부초의 낙후 시설을 개선해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읍 교육과 문화의 더 나은 내일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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