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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 건강한 경쟁은 좋은 일" 대전 예수의 대반전 드라마...KBO 역대 최강 원투펀치 탄생인가 [부산 현장]

스포츠조선 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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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폰세와 함께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7/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8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한화 와이스가 폰세와 함께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7/



[부산=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그런 경쟁은 매우 좋은 일이다."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원투펀치가 탄생하는 것일까.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다. 17일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파죽의 5연승. 선두 질주다.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그 중심에는 와이스가 있었다. 와이스는 롯데전 선발로 등판해 8이닝 9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9승2패 평균자책점 2.83의 압도적 성적이다.

원투펀치의 힘이 크다. 선발 2명이 확실하면, 그 팀은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화 상승세의 가장 큰 동력이다.

에이스 폰세는 9승0패 평균자책점 2.16. 이런 선수가 도대체 왜 KBO리그에 왔나 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개막부터 폰세의 빛에 가려져서 그랬지, 와이스도 꾸준하게 훌륭한 투구를 했다. 그러더니 결국 다승 경쟁 폰세를 따라잡았다. NC 다이노스 라일리까지 세 사람이 다승 공동 선두다.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한화가 6대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와이스와 폰세의 모습.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7/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롯데의 경기, 한화가 6대0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와이스와 폰세의 모습. 부산=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5.06.17/



와이스는 폰세와 승수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에 대해 "그런 경쟁 관계는 매우 좋은 일"이라며 선의의 경쟁이 좋은 자극으로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은 어떻게든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야 한다. 미래보다는 현재에 중점을 두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는 마음 가짐을 전했다.

실제 와이스는 올해 폰세의 합류로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게 한화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 특급 투수 폰세의 루틴 등 경기 준비 노하우 등을 그대로 전수받고 있다고 한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폰세는 정말 힘으로 압도하는 투수라고 한다면, 와이스는 힘을 크게 들이지 않고 빠른 공을 던지는 요령을 아는 선수다. 그 점에서는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화 와이스가 폰세와 포옹을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한화 와이스가 폰세와 포옹을 하고 있다. 대전=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6.10/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9승씩을 거둔 두 사람. 나란히 15승 이상씩을 해준다면 KBO리그 역대 최강 원투펀치 타이틀을 달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기세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두 투수 모두 150km 이상의 압도적 강속구를 뿌리기에 위압감 측면에서도 역대 최고다. 이미 SSG 랜더스 화이트도 자신과 앤더슨 원투펀치와 비교를 하며 "한화 원투펀치가 최고인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폰세는 이정도 해줄 걸 기대하고 영입한 투수고, 대반전은 와이스다. 지난해 단기 대체 선수로 와 정식 선수가 되더니, 올해 재계약에 성공했고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화팬들은 머리가 긴 와이스에게 '대전 예수'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와이스는 "나는 기독교 신지다. 그런 나에게 예수라는 별명은 너무 과분하다.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말이다"라며 밝게 웃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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