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연세대 교수)이 17일 연세대에서 한국정책학회, 기술경영경제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기술과 정책의 융합' 세미나에서 '글로벌 스마트시티 인덱스 분석을 통한 한국형 스마트 도시의 발전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한국IT서비스학회 제공 |
서울이 싱가포르, 암스테르담, 런던, 바르셀로나, 뉴욕 등 주요 도시와 함께 세계 스마트시티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내 인공지능(AI) 활용, 인프라 통합 분야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시티 강자 면모를 재확인했다.
이정훈 한국IT서비스학회장(연세대 교수)은 지난 17일 연세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기술과 정책의 융합' 세미나에서 '스마트시티 인덱스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스마트시티 인덱스 보고서는 연세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가 2017년부터 2년마다 세계 주요 도시의 디지털 경쟁력을 종합 분석·평가한 것으로, 도시 변화를 살펴보며 미래 스마트시티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지난 2022년 30여개 도시에서 올해는 50개 도시로 조사 대상을 확대했다.
△서비스 혁신성 △도시 지능화 △지속 가능성 △도시 개방성 △인프라 통합 △도시 혁신성 △협력적 파트너십 △스마트시티 거버넌스 총 8개 핵심 분야별 주요 도시 스마트시티 역량을 책정했다
도시 내 스마트 서비스 수와 다양성 등 전반적 스마트시티 수준을 확인하는 '서비스 혁신성' 분야에서 서울(2위)을 포함해 싱가포르(1위), 런던(3위), 바르셀로나(4위), 뉴욕(5위)이 50개 조사 도시 가운테 톱5를 기록했다.
서울은 도시 지능화(AI·IoT·빅데이터 등) 부문 가운데 'AI 활용' 영역에서 글로벌 1위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AI 허브' 등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핵심 시설을 구축하는 등 도시 지능화 전반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
도시 개방성 부문 가운데 '공공 데이터 제공' 측면에선 아시아 국가가 두각을 보였다. 타이베이(1만3936건), 도쿄(6499건), 서울(6165건), 암스테르담(5919건), 상하이(5192건)이 공공데이터 제공 건수 톱 5 도시로 꼽혔다.
이밖에 인프라 통합 상위 도시에 서울(1위), 인천, 부산 등이 꼽혀 우리나라 주요 도시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했음을 확인했다.
보고서 총괄 리더인 이 회장은 “전세계 50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시티의 경쟁력은 기술적 성과뿐 아니라 제도적 기반과 시민 중심의 정책 조화에서 나온다”면서 “진정한 AI의 혁신과 확산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 공간으로부터 시작되며 이에 대한 구체적이며 실효성 있는 AI 정책 설계가 스마트 도시를 통해 구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 연세대에서 한국IT서비스학회, 한국정책학회, 기술경영경제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구현을 위한 기술과 정책의 융합' 세미나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행사 시작 전 기념촬영했다. 한국IT서비스학회 제공 |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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