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정환 MBN 총괄상무(윗줄 가운데)가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관'에서 열린 'MBN 개국 30주년 기념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전달식'에서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제공=MBN |
매일방송 MBN은 ‘필리핀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전달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MBN은 개국 30주년이자 6·25전쟁 발발 75주년 기념으로 필리핀 현지에서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MBN에 따르면 지난 11일 필리핀 마닐라에 있는 '필리핀 한국전 참전 기념관'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MBN을 비롯해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필리핀지회·필리핀 한국전 참전협회·우리금융·자생의료재단이 참석했습니다. 또 이상화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와 한인 단체장 등 총 120여 명이 자리를 빛냈습니다.
MBN은 올해 개국 30주년을 맞아 사회 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6·25전쟁 참전용사 후손에 대한 장학금 사업을 추진하고,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함께 이번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우리금융이 장학금으로 6천7백만 원을, 자생의료재단이 MBN의 이번 장학 사업에 1천만 원을 각각 후원했습니다. 후원금으로 마련된 장학금은 전달식에 참석한 필리핀 현지 고등학생 5명과 대학생 25명 등 장학생 총 30명에게 1인당 한화 약 220만 원씩 지급됐습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리코헤르모조 조시 맨디는 "할아버지가 6·25전쟁 중에 전사하셨다는 이야기를 가족들로부터 들었다"라며 "할아버지를 만난 적은 없지만 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 덕분에 장학금을 받게 돼 할아버지 그리고 한국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위정환 MBN 총괄상무는 이날 환영사를 통해 "75년 전 필리핀의 숭고한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라며 "비록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참전용사와 그 후손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와 존경 그리고 그 희생을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로 1950년 9월 19일 부산항에 처음 도착한 이후 1953년 5월 13일까지 육군 7,420여 명이 참전해 율동 전투와 에리예고지 전투 등에서 많은 공을 세웠습니다. 이 과정에서 112명이 전사했고, 299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종민 기자 saysay3j@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