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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1명만 생존 '급성심장정지'…생존률 높이는 방법은

이데일리 안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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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심폐소생 시행시 생존율 2.2배·뇌기능회복 3.2배 증가
질병청 "일반인 심폐소생술·환자 생존율 동시 상승 고무적"
[이데일리 안치영 기자] 일상생활에서 갑작스레 찾아올 수 있는 급성심장정지는 10명 중 한 명만이 생존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그럼에도, 현장에서 심폐소생술이 즉시 시행된다면 환자의 생존율을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심폐소생술 시행 안내 자료(자료=질병관리청)

심폐소생술 시행 안내 자료(자료=질병관리청)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 1만 6578건을 조사해 발표한 내용으로는 급성심장정지 환자 중 생존 상태로 환자가 퇴원한 건수는 1527건으로 생존율은 9.2%였다. 또한 혼자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뇌 기능이 회복된 상태로 환자가 퇴원한 건수는 1053건으로 6.4%의 뇌기능회복률을 기록했다.

급성심장정지가 치명적이긴 하지만,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과 구급대의 응급처치가 빠르게 이뤄지면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이 향상될 수 있다. 목격자는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미시행된 경우보다 생존율은 2.2배, 뇌기능회복률은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14.3%(생존 퇴원 616건), 뇌기능회복률은 11.4%(뇌기능회복 퇴원 493건)이었다. 반면,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미시행된 경우 생존율은 6.4%(생존자 수 89건), 뇌기능회복률은 3.6%(뇌기능회복자 수 50건)에 불과했다.

이렇듯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 구급대의 응급처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최근 환자의 생존율과 뇌기능회복률이 전년대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0.2%(4307건)로 2023년 상반기 29.8%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추이(2022년 상반기~2024년 상반기)(자료=질병관리청)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 추이(2022년 상반기~2024년 상반기)(자료=질병관리청)


급성심장정지 대부분은 심근경색과 부정맥과 뇌졸중 등이 원인이었다. 심인성 질환 등 질병에 의한 발생이 77.8%였으며, 추락, 운수사고, 목맴 등 질병 외에 의한 발생이 21.8%였다. 도로/고속도로, 상업시설 등 공공장소(17.8%)보다 가정, 요양기관 등 비공공장소(64.0%)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특히, 비공공장소 중 가정에서의 발생이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 및 뇌기능회복률이 상승 추이를 보이는 것은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과 연관된 고무적인 결과”라며, “심폐소생술은 환자의 생존과 회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현장 목격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므로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자료 개발과 공모전 개최와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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