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서비스 안내 로봇 '달이'(DAL-e)가 1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모습(현대차그룹 제공). 2025.06.18. |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능형 CCTV와 온 디바이스 VLM(Vision Language Model)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로봇에 이들을 탑재해 화재나 기물 파손, 무단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1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에 로보틱스랩과 기아 부스를 각각 마련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MARS 2025는 AI 기술이 도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화성시가 주최하는 엑스포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은 MARS 2025에서 △영상 분석 기술을 갖춘 '지능형 CCTV' △카메라로 인식한 정보를 사람의 언어로 바꿔주는 '온 디바이스 VLM' △안면인식 시스템 '페이시'(Facey) △AI 기반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 △서비스 안내 로봇 '달이'(DAL-e) △로봇 관제 시스템 '나콘'(NARCHON) 등 6개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선보인다.
지능형 CCTV는 AI를 기반으로 한 영상 분석 기술로, 화재나 기물 파손, 무단 침입 등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번 엑스포에서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랩의 자율주행 모듈을 상단에 결합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견 '스팟'(SPOT)과 지능형 CCTV를 통합해 효율적인 안전 관리 설루션을 선보였다.
온 디바이스 VLM은 로봇이 카메라를 통해 인식한 이미지의 의미를 추론해 텍스트 또는 음성으로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현재 현대차 강남 사옥에서 안내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비스 로봇 달이에 온 디바이스 VLM 기술이 적용돼 있다. 이를 통해 달이는 사용자의 옷차림과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을 인식하고 안면인식 시스템 통해 사용자를 알아본 후 맞춤형으로 인사를 건넨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상무는 "로봇 기반의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영업 거점, 오피스, 병원 등 인간과 공존하는 많은 공간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로봇을 넘어 건물 인프라 등에도 AI 소프트웨어 기술을 적용하는 등 경계를 뛰어넘은 총체적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000270)는 MARS 2025에 △AI 어시스턴트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목적기반차량(PBV) 등 3개의 구역(존·Zone)으로 전시관을 구성했다.
AI 어시스턴트 존에선 관람객들이 생성형 AI가 적용된 기아의 중형 전기 세단 'EV4'에 탑승해 음성인식 등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SDV 존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설명과 영상을 들을 수 있다. PBV 존은 기아의 첫 번째 PBV인 'PV5' 패신저(여객) 모델에 탑승할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의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경쟁력과 이를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모빌리티가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하는 과정을 고객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개발자 콘퍼런스 '플레오스(Pleos) 25' 행사를 열고 소프트웨어 브랜드 플레오스를 발표하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했다. 향후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든 이동 설루션을 제공하고 운송 서비스를 자동화·자율화 해 누구나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아가 1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엑스포 'MARS 2025'에 중형 전기 세단 'EV4'(왼쪽)와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전시한 모습(현대자동차그룹 제공). 2025.06.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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