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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핵심 기술 CNC 국산화 성공…"2000억 경제효과 기대"

머니투데이 세종=김사무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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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금속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CNC 머시닝 센터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16. amin2@newsis.com /사진=뉴시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금속산업대전에서 관람객들이 CNC 머시닝 센터를 살펴보고 있다 2024.10.16. amin2@newsis.com /사진=뉴시스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공작기계의 두뇌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인 컴퓨터 수치 제어기(CNC) 국산화에 성공했다. 외산 의존도 95%에 달하는 CNC를 일부 국내 제품으로 대체할 경우 경제 효과는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KCNC는 CNC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KCNC는 관련 기업들이 CNC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CNC는 절삭·밀링·프레스 등 부품 가공작업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컴퓨터 시스템이다. 각종 기계를 만드는 공작기계에 주로 사용된다. CNC는 기계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장비 중 하나지만 개발 난이도가 높아 독일, 미국, 일본 3국이 세계시장의 80% 이상을 점유 중이다. 국내에서는 CNC의 외산 의존도가 95% 이상이다. 5% 이하의 국산 제품도 핵심 기술은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중요성이 대두됐던 2019년부터 CNC 기술개발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 CNC는 제어기 본체, 모터 등 구동부, 인터페이스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개별 기업이 개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기계연구원 등 20개 이상 관련 기업과 연구소, 학계를 연구에 참여시켰다. 합작법인도 설립됐다.

지난달 현장 오퍼레이터 전문가들의 객관적인 평가 결과 가공오차와 표면품질 등 주요 성능 지표에서 선진 CNC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조작 인터페이스의 사용자 편의성과 제공기능의 다양성 등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산업부는 CNC 내수·수출 물량의 30%를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20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CNC가 상품개발과 판매 등을 담당하는 만큼 신속한 A/S, 맞춤형 제품개발도 기대할 수 있다.

국산 CNC는 다음달부터 1년 동안 상용화를 위한 실증에 들어간다. 고속·반복작업과 다양한 재료와 공구를 활용한 가공 등을 테스트한다. CNC 구매수요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4대 수요 기업(DN솔루션즈, 위아공작기계, 화천기공, 스맥)이 모두 실증에 참여한다.

참여기업 중 3곳은 실증 결과가 일정 조건을 충족할 경우 구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실증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다. 산업부 관계자는 "첨단 CNC 확보를 통해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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