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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네타냐후와 통화"…이란 공격 지원 논의했나

머니투데이 이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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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스라엘 이란 전쟁 개입을 선택지로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방미 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1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 NSC 회의(국가안보회의)에 앞서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NSC 회의 직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했다고 보도했으나 백악관 관계자가 시점을 정정한 것이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도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양국 정상이 통화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통화가 미국이 이란 공습에 동참할 것이란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졌다고 짚었다.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이 이란 핵시설 공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관련 논의가 오갔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열린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16일 밤 조기 귀국한 뒤 미 워싱턴DC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약 1시간20분 동안 회의했다. 회의에서는 미군의 군사 개입을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주요 목표로 거론되는 이란 포르도 지하 핵시설을 거의 유일하게 무력화할 수 있는 미국의 특수 무기인 벙커버스터 GBU-57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공격 명분으로 내세운 '이란의 핵무기 완성 임박'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그는 G7 정상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이 이란의 핵무기 보유 가능성을 묻자 "매우 가깝다"고 답했다. 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지 않다는 미국 국가정보국장 판단과 배치된다. 이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뭐라고 했든 상관없다"며 "나는 그들이 거의 완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귀국 후 NSC 회의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을 향해 강경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겨냥해 "우리는 이른바 '최고 지도자'가 숨어 있는 위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며 "쉬운 표적이지만 현재 그곳에서는 안전하다.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며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군사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군이 병력과 시민 보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놀라운 자제력을 보여줬다"며 "그는 이란의 농축을 끝내기 위해 추가 조처할 필요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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