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혁 앞세운 한국 배구, 뉴질랜드 3-0 완파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선수들이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새로운 각오로 출항한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2025 아시아배구연맹(AVC) 네이션스컵에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끊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7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진행된 대회 예선 D조 뉴질랜드와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3 25-22)으로 완승했다.

주포 임동혁(국군체육부대)의 활약이 좋았다. 임동혁이 18점을 몰아친 가운데 허수봉(현대캐피탈) 9점, 김지한(우리카드)은 7점을 보탰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듀스 접전으로 전개된 1세트 26-26에서 임동혁과 허수봉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이 첫 세트를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의지가 꺾인 뉴질랜드는 2세트에서 25-13으로 완전히 무너졌고 3세트에서는 뒤늦게 반격했지만 한국이 주도권을 잃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2개 나라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3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한국은 19일 이어지는 베트남과 D조 2차전을 잡으면 조 1·2위에게 주어지는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의 8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까지 노려본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 준결승에서 파키스탄에 0-3으로 패해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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