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옛 토지대장 AI딥러닝 활용 한글 번역…디지털 전환

울산시청. 이상록 기자

울산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일제강점기부터 작성된 옛 토지대장을 한글로 번역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18일 오후 시의회에서 '2025년도 AI 기반 옛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에는 관련 기관과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설명, AI 기술 적용 한글화 변환 시연, 질의응답 등을 진행한다.

옛 토지대장은 대부분 1910년대부터 1975년까지 한자와 일본식 연호로 수기 작성된 문서로, 번역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한글로 변환하고,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작업을 한다.

시는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울산 전역의 옛 토지대장 약 38만 9천면에 대한 디지털 전환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울주군 일부 지역의 12만 9613면의 대장을 한글로 변환했으며, 올해는 울주군과 북구 지역 14만 1311면의 대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옛 토지대장은 우리 국토의 역사이자 시민들의 소중한 재산권과 직결된 중요한 기록물"이라며 "AI 기반 한글화·디지털 구축을 통해 조상 땅 찾기와 같은 민원 서비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토지 관련 행정 업무 효율성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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