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證 “美주식 하반기 유망 업종은 로봇·에너지·보안·방산 등”

토스증권 제공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18일 ’2025 하반기 전망' 리포트를 통해 올해 하반기 미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내다봤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올해 상반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고점 대비 20%까지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컸지만,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Fundamental·기초 체력)은 견고하게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트럼프 정부의 관세와 이민 정책 등이 부담일 수 있지만, 무역 협상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감세를 비롯한 경기 부양 조치와 양호한 기업 실적이 증시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다는 게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의 설명이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관세 불확실성은 점차 누그러지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주요국과의 협상을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있다”며 “3분기에는 일시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연말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유망 업종으로 ▲소비재 ▲로봇 ▲에너지 ▲기업 간(B2B)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반도체 ▲우주·방산 등 7가지를 제시했다.

트럼프 정부의 정책 방향을 고려했을 때 감세로 인한 소득 증가는 소비로 이어질 것이고, 제조업의 부흥과 이민자 제한 정책이 로봇 수요를 높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로 에너지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B2B 소프트웨어, 사이버 보안, 반도체, 우주·방산은 이익 성장이 기대되면서도 밸류에이션(Valuation·기업 평가 가치)이 높지 않은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토스증권 리서치센터는 설명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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